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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자재암 관람료 인상 상생 모습 보여주길

 

동두천시와 대한불교조계종 소요산 자재암이 문화재관람료 인상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수차례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타협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끝내 시와 시의회가 자재암을 상대로 정면돌파에 나섰다.

오세창 시장은 지난 4월 25일 취임 이후 한달여 동안 자재암 법해 주지스님과 문화재 관람료 인상 문제를 해결키 위해 수차례 접촉을 가져오다 지난 22일 시장실에서 최종 협상을 벌였다.

 

이날 오 시장은 법해 스님에게 “문화재관람료를 1천200원에서 600원 더 인상하면 시 입장료 800원을 포함해 2천600원이 된다”며 이는 등산객들의 항의와 외면으로 이어져 오히려 관광수익이 감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재암측이 300원을 인상한 1천500원을 받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해 양측의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이에 오시장은 형남선 시의장에게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시의회도 함께 정면 대응키로 합의했다.

형남선 의장은 자재암이 계속 입장을 고집하면서 “시민들과 입장료 폐지운동을 벌이고 자재암에 대한 모든 지원예산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 관람료 인상과 관련 양측의 협상이 결렬되자 소요산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로 구성된 소요산발전추진위원회도 반발하고 나섰다.

추진위원회는 오는 7월1일부터 31일까지 대한산악연명, 아름다운 산하 모임단체 등과 함께 소요산을 이용하는 등산객을 상대로 ‘관람료 안내기 운동’을 벌이겠다고 한다.

작금의 상황을 보면 문화재 관람료 인상과 관련해 시와 시의회, 주민들이 모두 관람료를 인하해 줄 것을 자재암측에게 요구를 하고 있다.

무릇 자재암 입장에서 보면 이들 모두가 지역공동체라는 큰 틀 속에서 살고 있는 구성원이며 불자가 될 수 있는 대상 들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자재암 측에서 불자들을 대하는 마음으로 동두천 시민들과 등산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소요산의 문화재 관람료에 대해서 부처님이 염원한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는 커다란 자비를 베풀어 혜원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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