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한 기업인과 전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수입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기업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서였다.
인터뷰 내내 그 CEO는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장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소비자들이 저가의 중국제품을 찾는 바람에 매출이 급격히 줄어 회사의 존폐여부를 심각히 고려해야 할 지경이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대책회의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다 죽는다’는 기업인들의 위기감이 그대로 녹아내렸다.
한 대기업 관계자가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 기업 경영이 어렵다”고 하자,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대기업이 어려우면 중소기업은 죽는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의 현실이 상상 그 이상이고 그들의 성토를 듣다보니 오죽하면 그럴까 싶었다.
기업들은 최근 유가상승에다 내수부진,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부진, 각종 규제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살아남기 위한 한 방법으로 어쩔수 없이 해외로 눈을 돌려 외국행을 택하는 기업들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행을 선택한 기업 마저도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고 싶어도 산업인프라가 없어 돌아올 엄두 조차 못내 ,기업인들은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절박감에 조여드는 가슴만 쥐어짠단다. 경기도가 추진해온 임대산업단지 대여 프로젝트는 이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이었다.
민선 3기말 자금력이 취약한 소기업을 위해 공장부지를 저렴하게 제공해 초기 투자비용을 줄여 기술개발이나 기업환경 개선 등에 투자하자는 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임대산업단지는 민선 4기 들어 재원부족과 수익성 논리에 밀려 각 지자체 등에게 떠넘겨지고 있다.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지자체 역시 사업시행에 손사래를 치고 있어 일반 분양전환될 공산이 커보인다.
희망이 꺾인 중소기업인들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돼 버렸다며 긴 한숨을 내뱉었다. 그럴 거면 애초부터 희망이나 주지 않았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