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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대통합에 합의한 범여권 6인회의

범여권 대권주자 6인이 마침내 한 자리에서 만났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은 4일 오전, 손학규 전 경기 도지사, 정동영 전 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혁규 의원 그리고 천정배 전 의원 등 범여권 대선주자 6명을 국회 귀빈식당으로 초청, 그 동안 자신이 추진해온 6인 회의를 성사시켰다. 이날의 만남은 전적으로 김근태 전 의장의 ‘불출마 선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모임 이후 발표한 합의문에서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하나의 정당에서 국민 경선으로 단일 후보를 선출하는데 동의한다”며 “민주, 평화, 개혁의 가치를 공유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 하는 대통합신당 창당에 참여한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국민경선을 위한 규칙과 제반 준비사업은 대통합신당 창당 이전까지 국민경선에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후보 간 합의를 기초로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가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국경추는 현역 의원과 재야 원로들이 결성, 이미 활동 중이다.

손학규, 정동영 그리고 이해찬 등 이른바 범여권 ‘빅 3’와 다른 3명이 대통합신당 창당에 합의함에 따라 범여권은 12월 대선을 향한 바쁜 여정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단체, 우리당 그리고 우리당 탈당파들은 이달 중·하순께 대통합신당을 창당하고 다음달 8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관리를 위탁하며, 8월 중순께 예비경선을 거쳐 후보를 5~6명으로 압축한 다음 9월 8일부터 약 한달 간 지역별 순회 투표를 실시,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하기로 국경추가 일정을 마련해 놓은 상태이다.

물론 6인회의만으로 범여권 후보 선출 문제가 완결된 것은 아니다. 6인회의에 초대받지 못한 범여권 내의 일부 후보들과 박상천·김한길 대표체제의 통합민주당은 불만이 크다. 그들은 바로 김근태 전 의장이 주도하는 6인회의를 반대해 왔다. 그러나 6인회의 결정은 범여권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을 것이므로 그들의 반발은 잠시일 뿐, 그들도 이 대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정국은 그동안 한나라당 독주체제였다. 이제 범여권이 전열정비를 마침에 따라 수성과 공성의 여야 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이 자리가 대통합과 국민을 위한 역사적 출발인 것을 확신한다.”는 김 전 의장의 6인회의 인사말은 그래서 더욱 값지게 들린다. 범여권의 순항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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