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이제 출범 2년째로 접어들었다. 지난 1년이 ‘김 지사 표’의 도정 밑그림이 그려지고 그 기초를 다지는 한해였다면 이제부터는 목표한 대로 하나 하나씩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야 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김 지사는 당선자 시절부터 굵직 굵직한 정책들을 제시하며 경기도가 안고 있는 숱한 난제들을 풀기 위해 역대 어느 지사보다 강한 집념을 갖고 ‘대장정’에 의욕적으로 달려들었다. 지난 1년간 1천회가 넘는 현장 방문을 통해 불합리한 각종 규제의 장벽 허물기와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문제, 수도권 대중교통문제, 뉴타운과 명품 신도시 개발문제, 외자유치 등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 지사는 지난 1년의 짧은 기간에 적지않은 성과를 이뤄냈다. 7월1일부터 시행된 수도권 환승할인은 김 지사가 강조한 ‘행정의 칸막이 거둬내기’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기도 한다. ‘팔당 상수원 수질 개선’이라는 난제 중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당호 수질 악화의 첫 번째 주범으로 꼽히는 경안천 등 상류지역에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는 등의 유역관리 정책을 가히 혁명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것도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다소 부정적인 목소리가 없지도 않다.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약속은 많이 하고 큰소리는 들리지만 정작 눈에 띠는 성과는 별로라는 비판에 대해 김 지사 본인은 서운하고 억울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경기도라는 지역이 그만큼 복잡하고 할 일이 산적한 곳이다.
우선 팔당 상수원 수질개선 문제만 하더라도 그렇다. 이 문제는 국가적인 중대사안이다. 하루 아침에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그런 단순한 문제가 결코 아니다. 엄청난 예산이 투입돼야 하고 장기적이고도 다양한 종합대책이 요구되며 관·민 협동과 인내가 필요하다.
‘도지사 직을 걸고’ 식수원 수질개선에 나선 김 지사는 팔당지역 7개 시·군의 첩첩으로 중복된 불합리한 획일적 규제도 수질개선과 함께 합리적으로 뜯어고치는 일에 나서야 한다. 현재 이 지역의 토지이용 규제 면적은 전체 행정면적의 92.8%에 이르고 있다. 이는 경기도 전체 면적의 39%에 해당된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김문수호가 순항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물론 이들 문제와 관련된 대부분의 권한이 국회나 중앙정부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보다 더 실제적인 성과가 나타나야 한다. 2년차를 맞은 김문수 지사의 비전과 노력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