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내의 합의단체인 ‘국민경선추진협의회(국경추)’는 18일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한명숙, 천정배, 김혁규, 김두관 등 범여권 대선 주자 7명의 대리인이 합의한 ‘범여권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 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일정을 발표했다. 아직까지 완전한 국민경선 룰을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복수의 대선 주자들이 경선 일정표라도 먼저 확정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국경추 공동대표인 이목희 의원은 “오는 9월 15일부터 한 달 간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며 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실시하는데 주로 토요일과 일요일을 기해 투표가 진행될 것이다. 대략 10월 14일께는 범여권 대선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 사항은 앞으로 창당될 제3지대 대통합신당의 당헌·당규에 반영된다.
현재 범여권 내의 대선 주자는 20여명에 이른다. 국경추는 다음달 중순 또는 하순에 이들 후보를 7~8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컷오프)을 실시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그러나 이 컷오프 방식을 여론조사만으로 할지 별도로 경선을 치를지 등은 앞으로 구성될 대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 넘겼다. 이는 아직 국경추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의 대선 주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범여권의 경선 방식은 한나라당이 전국 순회유세를 한 뒤 8월 19일 하루 동안 투표를 실시하는 것과는 달리 지역마다 투표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유도하고 역전 현상도 나타날 수 있는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하자는 것이다.
범여권은 지금 대통합신당의 창당 문제를 둘러싸고 큰 진통을 겪고 있다. 열린우리당에는 당의 해체를 끝까지 거부하는 ‘친노세력’이 있고 통합민주당에는 ‘친노세력’의 입당을 한사코 거부하는 세력이 있다. 더구나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지지하는 시민사회세력인 ‘미래창조연대’는 대통합신당 내에서의 지분을 요구하며 창당 작업에 제동을 걸고 있는데 이면에는 문 사장의 ‘카펫을 깔아달라는 오만’이 작용하는 것 같다. 지금은 ‘친노’니 ‘반노’니 ‘지분’이니 하는 말을 할 때가 아니다.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
한나라당의 후보검증 청문회에서 드러나듯 한나라당의 이른바 ‘빅2’는 의혹투성이인 후보들이다. 그런 의혹은 사법의 칼이 아니면 밝히기 어려운 것들이다. 이럴 때 범여권이 단일 정당의 단일 후보를 내세운다면 이번 대선은 여야 1대1 대결이라는 국민적 축제가 될 것이다. 범여권이 대동단결, 한나라당 일색의 경선 바람에 맞바람이 일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