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명박 후보 측은 ‘대세론’을 내세우며 승부는 이미 끝났다는 주장이고, 박근혜 후보 측은 역전론을 들고 나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선 사상 영남지역을 본거지로 하는 보수정당이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이처럼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했던 전례는 없었다.
이명박 후보 측 박형준 대변인은 “대세는 이미 잡혔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박근혜 후보 측 김재원 대변인은 “역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근거 없는 대세론은 오만한 태도다.”라며 반론을 제기한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도 전국을 돌며 후보 간 토론회가 진행 중이고 지역마다 정서의 차이가 있어서 현 단계에서 누구를 우세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양 측은 그동안 발표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서로 해석을 달리한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대의원(20%), 당원(30%) 그리고 일반 국민(30%)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18만5,184명의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0를 합산해 뽑는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 후보는 대의원 여론조사에서 10.0~13.3%, 당원에서는 1.2~6.5%포인트 정도로 박 후보를 앞서 가고 있다. 일반국민 선거인단의 경우는 아직 발표된 자료가 없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31일 “여러 가지 보도가 있지만 우리가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일반국민 선거인단에서는 앞섰고 당원에서도 앞서기 시작했다. 대의원에서도 곧 역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켐프의 이혜훈 대변인은 “일반선거인단에 박 후보 지지성향이 강한 50살 이상이 56.8%를 차지하는데 이를 반영하면 우리가 앞섰다.”고 봤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 쪽은 “50~60대에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선다.”면서 “격차가 좁아진다 해도 역전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장수 기획위원도 “최근의 언론사 여론조사 데이터를 실제 한나라당 경선 방식과 투표율을 가정해 시뮬레이션해 보면 이 후보가 1만6천~2만6천 표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당내 두 후보 측의 주장은 상반되지만 일부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해석은 다르다. 한국사회연구소 김현태 소장은 “이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실제로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것만큼 격차가 크기 어렵다”며 박 후보의 역전 가능성을 점쳤다. 문제는 투표율이다.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는 것은 선거의 일반적 현상이다. 우리는 당원과 일반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서 적임자를 선출하기를 기대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