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자 선출을 위한 지역순회 합동연설회가 절반을 지나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이번 합동연설회는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역주민과 당내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지역발전에 대한 대통령으로써 갖는 비전과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자신의 정책을 충분하게 설명할 수 있는 연설회가 만들어 질 수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러한 바람과는 정반대로 나타나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 좋은 정책을 기대했던 지역주민은 이전부터 들어왔던 재탕, 삼탕 공약에 실망하고 있으며 지역현안에는 슬금슬금 피해가려는 비겁한 모습에 등을 돌리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 약속한 것과 저 지역에서 약속한 것이 서로 상충되거나 제약된 국가 재정으로 여기저기 선심 쓰듯 남발하는 공약들은 당내 경선과정을 관심있게 바라보는 이들에게 큰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부산에 가서는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하고는 강원도에 가서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라고 제안하는 용기(?)를 보이고 있다.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이 한나라에서 2년을 차이로 개최될 수 없다는 것은 초등학생들도 잘 알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세계인들의 기준이 바뀌어 동·하계 올림픽 동시개최가 가능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2007년 8월 현재의 상식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약속들이다. 지금부터라도 이렇게 모순덩어리 지역정책들은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 앞과 뒤가 다른 양두구육식의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은 당내 경선과정임을 감안하여 아주 구체적인 지역정책을 제시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지역발전의 비전과 한 두 가지의 새로운 정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제 한나라당 당내 경선은 5차례의 합동연설회를 남겨두고 있다. 당장에 좋은 정책을 생산하여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동안 제시하였던 공약과는 모순 되지 않는 공약만을 발표해야 한다. 아직 그러한 공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당내경선 후 성실하게 노력하여 만들어 보여주겠다고 약속해야 한다. 이것저것 앞뒤가 서로 다른 공약을 제시하여 지역주민을 유혹하는 것보다 솔직하게 당내 경선 후에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자세이다. 좋은 대통령을 뽑으려는 국민들은 경선과정에서부터 좋은 정책과 공약을 요구하고 있다. 대통령이 되려는 모든 후보자들은 모순덩어리 지역공약은 발표하지 않는 것이 현명함을 알아야 한다. 부디 남은 열흘 동안 만이라도 모순 된 공약들이 더 이상 확대 생산되지 않기를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