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인질로 붙잡힌 우리 젊은 생명들을 구출하기 위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들이 다각도로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친북 극렬좌파들이 바야흐로 호재를 만났다는 듯 느닷없는 ‘반미(反美)’ 좌판을 벌이고 있다.
한총련, 주한미군철수운동본부, 불교평화연대 등 22개 단체는 지난 1월 이른바 ‘한국진보연대’라는 것을 만들었다. 이들 단체의 대부분은 2002년 ‘효순·미선 양 사건’ 때 이 사고를 ‘반미 촛불집회’의 소재로 이용해 재미를 본 바 있는 전력의 친북좌파들이다.
이들 극렬좌파들은 이번에도 또다시 촛불집회를 벌이면서 ‘피랍사태의 책임자는 미국’이라고 선동하는가 하면 ‘미국이 나서서 탈레반 테러범들을 풀어 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불교평화연대는 ‘탈레반 영웅들이여! 그대들을 보니 일제하 반일(反日) 혁명투쟁의 전사자들이 생각난다’는 성명까지 내며 악의 집단과 그들의 납치·살인·테러를 찬양하고 있기까지 하다.
탈레반 집단보다 더 끔찍하고 보다 더 비인도적인 북한 김정일체제를 죽자사자 추종하면서 흠모해 마지않는 이 땅의 친북좌파들이 같은 항렬의 탈레반 집단을 찬양하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피랍된 젊은이들의 가족 뿐 아니라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들이 숨을 죽인 채 이들 피랍된 젊은 생명들의 무사귀환을 빌며 애를 테우는 피 말리는 이 시점에서 ‘얼씨구나!’하고 때를 만난 듯이 이 비극을 빌미삼아 ‘반미 좌판’을 벌여놓고 춤을 추며 돌아가는 작태나 탈레반의 만행을 찬양하는 것이 과연 사람으로서 할 짓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 친북좌파들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사회에 똬리를 틀고 앉아 반미 정서를 조직적으로 확산시키는 이유는 다른 데 있다. 그들에게 있어 지금 인질의 목숨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북한의 뜻과 표정만을 살펴 받드는 그들은 모처럼의 기회를 이용해 이 사건을 제2의 효순·미선 양 사건으로 만들어 반(反)보수 대연합을 구축한 다음 궁극적으로 이 땅에 친북반미정권이 들어설 수 있는 토대를 만들려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 탈레반과 반테러전, 이른바 ‘정의로운 전쟁(just war)’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9·11 이후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3천600명, 아프가니스탄에서 400명에 이르는 자국의 인명 피해를 보면서도 미국은 테러집단과의 인질협상을 단호하게 거부해 오고 있다. 테러범과 협상하면 재미를 본 테러단체는 더 많은 납치와 테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질사태는 아프간 사람들을 도우러 갔던 우리 젊은이들의 잘못도, 교회 탓도 아니고 미국의 책임도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