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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양보하는 세상이라면 ‘바보’가 된다 해도…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요즘 너 나 없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인심이 각박해질 대로 각박해졌다. 앞과 뒤, 어느 곳을 봐도 서로간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의 주장만 내세우며, 타인의 의사는 조금도 인정하려고 하지않는 것 같다.

화목, 단결, 양보 등의 말을 아무리 외쳐봐도 우이독경(牛耳讀經)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이러한 단어들을 국어사전에서나 찾아봄직한 것으로 전락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새삼스레 느끼고 있다.

최근 피서철을 맞아 가평의 주요계곡을 찾아온 피서객들이 아무렇게나 주차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 상가 등의 입구가 막혀 출입의 어려움을 겪는 일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이들 중에는 긴급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이들이 있어 불만은 더욱 커지게 된다. 상가 앞에 주차를 한 피서객으로 인해 상가 주인과 차량 주인이 다투는 모습을 종종 보면 이웃사랑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진다.

이뿐 아니라 지난 4일 오후 3시경 가평읍 사거리에서는 1시간 가량 서로먼저 가려고 차량접촉사고 까지 발생하는가 하면 운전자끼리 서로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는 광경이 연출돼 보는 이로 하여금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이러한 예를 굳이 들지않더라도 이와 비슷한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많이 있어왔다.

언제부터 우리의 민족성이 다혈질로 변화되었고 신경질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주의적으로 바뀌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떨까.

자기가 약간 손해본다는 기분으로 바보아닌 바보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좋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장사꾼은 아니지만 양보하겠다는 정신으로 밑지는 장사를 하며, 어리숙하게 세상을 살면 좋지않을까. 가평의 용추계곡유원지를 찾는 피서객 개개인이 좀더 양보하고 이해하는 모습을 보일때, 이 곳에는 아름다운 함박 웃음꽃이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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