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되새기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을 사람들은 서서히 인식하고 있다. 또한 공동체 속에서 의미 있는 미술을 선보이기 위한 실험들이 새로운 공공미술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고 있다.
공공미술은 자본의 흐름과 유행에 민감한 미술시장의 분위기에 비해 새로운 미술의 사회적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미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술인들 스스로 미술관에 갇혀 있던 전통적인 미술의 습속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욕구가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하는 맥락에서 공공미술이 현재 미술계 담론의 균형을 잡는 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몇 년간 시도돼 온 다양한 공공미술은 문예 진흥기금과 같은 제도적 지원을 배경으로 활발해진 면도 있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여러 폐해를 안고 있는 미술장식품의 한계를 넘어 지역과 공동체 속에서 의미 있는 미술을 선보이기 위한 실험들이 새로운 공공미술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만들어 지고 있다.
공공미술은 공청회나 사업설명회를 통해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주민과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과정을 거쳐 도시의 미관을 효율적으로 아름답게 하자는 것이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서울시 공공미술위원회에서 구성된 도시갤러리 추진단(단장 박삼철)은 지난 2월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도시가 작품이다’라는 모토로 진행 중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우선 ‘장소형 사업’ 3개와 ‘캠페인 사업’ 6개가 진행됐다. 먼저 ‘장소형 사업’은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덕수궁 돌담길’, ‘정동로터리 일대’ 등 추진단이 선정한 도심 역사권역 3곳에서 가능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안을 만들어 냈다.
박삼철 추진단장은 “도시 패러다임이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바뀌면서 주목되고 있는 생활의 질, 삶을 질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가 나왔다”고 전하면서 “공공미술과 디자인으로 문화적 솔루션을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행정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공사는 아름다운 도시경관 형성을 위한 방안으로 공공미술을 도입할 계획으로 그 첫 단계로 중심행정타운 예정지역 주민의 도시 건설 이전의 삶과 철거과정을 다양한 예술장르를 통해 표현하는 ‘행복도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07년 광주디자인 비엔날레가 전시장과 생활공간에서 디자인을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 축제로 치러지는데 그것은 광산구 송정리 떡갈비 거리와 남광주 폐철교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는 공공미술작품으로 조성 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 가까이에 있는 안양에서도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5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안양 평촌 일대를 중심으로 열려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설치작가와 국내 작가 46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예산 37억원이 투입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는 공공기관이나 공공장소에 녹아든 미술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다. 그래서 해당 장소에 붙박이로 영구설치되는 작품이 37점에 달한다.
조만간 오산시도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는 26일 ‘오산시 공공미술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도시의 거대한 어항 청계천을 보자. 이것을 많은 지자체들이 욕심을 부리면서 모방심리를 자극하는 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은 너도 나도 서둘러 공공미술의 브랜드화를 목적으로 하는 문화 콘셉트로 받아들여 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지방자치의 브랜드를 만드는 문화축제는 단시간의 재임 기간 중 만들어 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뤄지며, 이 문화는 지자체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공공미술들이 해당 지역과 지역민들에게 의미 있는 공공성을 구현하는 존재가 되기보다는 지자체(장)의 치적을 보여주기 위한 부산물로 전락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공공미술은 미래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도시미학에 많은 부분의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를 형성하며 그것을 공공미술이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