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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화성운영재단 업무우려 전문적 진가 발휘해야

 

올해는 수원 화성(華城)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다.

이에 발맞춰 지난 9월 수원 화성을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관리할 민간영역인 (재)수원화성운영재단이 공식출범했다. 그동안 화성사업소 등에서 맡아온 화성 관련 업무를 전문성을 갖춘 민간부문이 맡아함으로써 보다 유연한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화성운영재단은 대표이사 이하 총무팀(5명)과 공연운영팀(4명)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두고 있다. 아직 부족한 인력충원에 관한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나 화성에 관한 수익사업과 시설물 관리, 관광 및 공연사업 등은 이들의 주요 업무다.

구체적으로 총무팀은 기획·감사·매점 및 관광안내소 운영·주차장 관리 등을, 공연운영팀은 기획공연·궁중의례행사·공연홍보 및 안내 등을 맡을 계획이다.

그러나 재단의 업무분장을 보면 뭔가 의아한 점이 있다.

관광수익과 직결되는 업무분장을 단순히 ‘공연운영팀’으로 국한시킨 점이 그렇다. 단지 공연을 통해서만 관광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라면 보다 체계적인 대책과 보완이 필요하다. 또 김영기 대표이사는 이달 초 기자 간담회를 통해 “기존에 없던 조직이 새로 생겨난 만큼 올해는 화성에 관한 각종 실태와 현황을 파악하는 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재단이 출범한 지 초기이니 그럴만도 하다. 그러나 김 대표가 덧붙인 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는 “내년 중 용역을 통해 재단의 청사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화성이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경쟁력있는 관광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용역을 통해 얻어낸 객관적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해온 일들은 그동안 관에서도 충분히 해왔던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용역을 통해 청사진을 마련하는 것은 굳이 전문가 집단이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재단의 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평이 있는 반면 이처럼 회의적인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재단이 진정한 전문가 집단이라면 전문가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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