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민중의 지팡이’가 온갖 비리는 물론 범죄까지 저지르며 시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경찰 비리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정화노력으로 더이상의 경찰 비리는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잇따라 경찰 비리와 범죄가 터져나오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비리는 단순한 청탁에 그치지 않고 단속을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가 하면 사기사건 수배자에게 돈을 받는 것은 물론 심지어 조직폭력배에게 상대 폭력조직의 정보를 제공하고 돈을 받는 어처구니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더욱이 범죄 예방에 앞장서야 할 경찰이 직접 범죄대상을 물색해 강도행각을 벌여왔다는 것, 특히 범행의 대상이 사회적 약자인 부녀자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최근에는 성남의 한 지구대에서 경찰관끼리 발길질을 하며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달 초에는 화성에서 만취한 경찰관이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붙잡히는 등 경찰의 기강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일선경찰서의 간부가 “최근 경찰관의 잇단 구속으로 경찰 이미지가 실추돼 고개를 들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인사 관리 등 조직의 기강 확립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할 정도로 경찰의 기강은 더이상 추락할 곳이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경찰의 비리나 범죄가 줄어들기 보다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선 경찰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 상관까지도 줄줄이 처벌받는 경찰조직의 특성상 대부분의 경찰이 문제를 알면서도 크게 만들지 않으려는 ‘제 식구 감싸기’식 구조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비리나 범죄를 저지르는 경찰관 수는 전체 경찰관 수와 비교했을 때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그 파장은 전체 경찰조직을 흔들 정도로 치명적이라는 것은 경찰관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곪는 살을 숨기면 나중에 더 큰 화를 부르듯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경찰 내부에서 알고있는 문제를 숨기다가는 조직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