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고속도로 운전속도는 최고 속도의 80%정도를 달리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 운전은 ‘저속과 조심’이라는 생각만 염두에 두고 있으면 어느 정도 안전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길이나 얼음길에서 한번 미끄러지기 시작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멈추기 전까지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히 겨울철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가장 많은 차량이 4륜구동이다.
4륜 구동 운전자들은 빙판길, 눈길, 비오는 길에 4륜 구동을 작동하면 속도를 늦출 필요도 없이 평상시처럼 운전해도 사고 위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차에 비해 미끄러움이 덜 할 뿐이지 한 번 미끄러지면 도리가 없다. 따라서 겨울철은 자만하지 않고 항상 저속과 조심이라는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빙판길이라 하더라도 도로는 흐름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천천히 달릴 수는 없다. 이 때에는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2배 이상 두고 알맞은 속도로 따라간다. 그러다가 속도를 줄이거나 멈춰야 할 경우에는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떼면서 1차 속도를 줄인 다음 엔진 브레이크로 속도를 완전히 줄인다. 마지막으로 차를 세울 경우 풋 브레이크로 가볍게 세우면 된다.
눈길에서는 먼저 눈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함박눈, 싸락눈, 진눈깨비 등 다양한 종류의 눈이 내리는데 눈의 종류에 따라 도로 사정이 달라진다.
눈길 운전에서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급’자가 붙은 운전을 피하는 일이다. 급출발, 급격한 기어변속, 급핸들조작, 급제동 등은 그대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도로사정을 살펴가며 천천히 달리려는 안전제일주의만 더한다면 눈길운전은 문제없다.
눈길 운전의 출발은 급출발이 어렵다. 만약 급출발을 하면 바퀴가 미끄러지거나 헛돌아 옆에 나란히 서 있는 차를 들이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눈길 출발은 자동차를 살살 달래가며 천천히 출발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이 운전자가 겨울철 운전에 있어 특별히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불의의 사고를 방지해 행복한 가정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