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경기도가 도내의 대표 축제를 뽑아 내년부터 집중육성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그 밖의 다른 지역들도 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관광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해도 큰 가치가 있거나 상징성이 없는 일반 하드웨어는 개발을 위한 기초공사와도 같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지속적인 관광자 유치와 발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밖에 여러 가지 오감을 자극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한데, 그 중에서 가장 개발하기 쉽고 매력성이 강한 것이 축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축제를 보면 아예 지역민만의 모임이거나 지역민을 제대로 어우르지 못한 상업축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업축제로의 전락을 막기 위해서는 주민들을 축제 위원회나 기획, 운영 참여에 적극 유도하고, 자원봉사에 관한 교육과 사업도 축제 기간만이 아닌 지역차원에서의 계속적인 활동과 성과로 주민 자신들의 지역민으로서의 위치와 가치를 확립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축제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애정을 갖고 참여하게 해야 한다. 지역민들의 애정이 없는 지역축제에서 관객은 독특하고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없다. 그 지역만의 유인물을 만드는 것을 지역민 자신들이기 때문이다.
축제는 만드는 사람이 즐거워야 보는 관객들도 즐겁다. 준비돼 있는 지역민들의 축제가 진정한 축제를 만들 것이다. 모두의 계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끊임없는 피드백 작업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고 지역의 관광에 보탬이 되어 결과적으로 지역이 발전하고 주민 자신들의 생활이 윤택해진다. 이러한 순환이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관광자의 다양한 욕구와 이에 대한 지역의 대응과 공급, 그리고 발전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관광’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요즈음, 소프트웨어로서 ‘축제’가 그 대안 중 하나가 돼 지역발전에 멈추지 않는 활발한 생기를 불어 넣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