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국프로야구 최고투수로 우뚝 선 다니엘 리오스(35)의 일본 진출이 가시화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올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활동한 리오스에 대한 선수 신분조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선수 신분조회란 ‘한-일 프로야구 협정서’에 따라 상대 리그에서 활동한 선수를 영입하기 전에 상대 야구기구에 계약 가능여부를 타진하는 사전 절차다.
NPB에서 선수 신분조회를 요청함에 따라 KBO는 “현재 두산으로부터 재계약 의사를 통보받아 협상중”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외국인선수인 리오스는 사실상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어서 두산이나 KBO가 일본 진출을 막을 방도는 없는 상황이다.
NPB의 신분조회에서는 요청한 일본 구단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퍼시픽리그의 오릭스 버펄로스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인 ‘닛칸스포츠’는 오릭스가 리오스의 대리인이 현재 협상 중이며 의견 차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