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무엇보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건강검진 프로그램이 보급돼 활성화 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암은 조기검진의 중요성과 인식이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높은 검진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 발표에 의하면 2007년 국민 암검진 수검률은 47.5%로 국민 2명 중 1명이 암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5대 암 검진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자궁경부암(57.0%), 유방암(45.8%), 위암(45.6%), 대장암(43.4%), 간암(22.7%)의 순서로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암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와 건강보험공단이 나서서 검진강화와 진료비 부담을 경감하는 등 보장성을 강화하고 있어 국민들의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이것 저것 혜택을 받아 볼 수 있다.
1999년부터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국가암조기검진이 시작된 이후에 점차 대상자를 확대해 2007년 현재 의료급여 수급자와 건강보험 가입자 중 보험료 5만2천500원 이하의 직장가입자와 6만3천원 이하의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본인부담 없이 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특정 암 검진 사업을 통해서는 건강검진 대상자중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20%를 본인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고 생애전환기에 해당하는 대상자도 본인부담 없이 5대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현행 만성질환 발견 중심의 건강검진은 그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만 16세와 40세, 66세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개인별 건강위험평가와 생활습관(비만·절주·흡연 등)평가 및 개선처방(lifescripts)까지 포괄하는 사전건강관리체계로 전환, 검진의 질적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하고 추후 있을 수 있는 질병의 예방을 할 수 있다.
또한, 기능평가를 도입해 특히 노인에게 적합하고 필요한 진단을 실시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함은 물론 일상생활 수행능력과 체력평가, 여기에 인지 및 감정기능 평가를 통한 우울증 검사까지 실시하고 있어 국민들의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향후 노인들이 겪는 가정과 사회적 문제를 해소 하는데 필요한 정보와 종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게 되고 의료비가 없어서 치료는 못하는 상황은 거의 없어질 것이다. 이러한 사업이 당장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욕구만족에 미치지 못하고 개개인이 원하는 만큼의 의료서비스의 충족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효과를 극대화하는데 효과적인 과학적 맞춤형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점과 검진결과에 대한 사후상담 및 생활습관개선 처방 등 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전반적인 건강수준 제고에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또한 건강검진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의료급여 수급자와 비취학 청소년도 검진대상에 포함함으로써 건강검진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효과도 걷을 수 있게 돼 건간검진의 평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무료나 저렴하게 제공되는 검진 프로그램이면서도 합리적이고 필수항목으로 구성돼 있는 생애전환기건강검진과 암검진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활용은 각종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식생활의 변화 등 많은 위험 요인들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요즘 건강한 노후를 대비하고 자기 건강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많은 기회와 도움을 주는데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불필요한 항목과 장시간의 검진, 부담스런 검진비용 등이 요구되는 검진보다는 나에게 적합하고 꼭 필요한 항목이 제공되는 검진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검진결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개개인의 건강을 지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민건강의 향상과 국민의료비의 절감이라는 정책적 관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할 것이다.
각 지역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지사 등에 문의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해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영위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