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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외국인 바가지 상혼 문제 관광산업 거품빼기 필요

온현정 <인터넷 독자>

명동은 평일 70만명, 주말에는 100만명이 찾는 서울시내 최고의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지역이다. 풍부한 볼거리와 많은 상점이 모여 있어 한국의 여러 문화를 접할 수 있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외국인들 또한 빼놓지 않는 관광코스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2006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명동이 빠지지 않고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의 쇼핑코스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좌판상가’이다. 흥정을 해 값을 깎는 재미도 있거니와 굳이 문을 열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오픈형 매장이라 쉽게 눈요기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쇼핑을 즐기다보면 외국 관광객들이 내국인에 비해 비싼 값을 낸다는 생각이 든다. 가만히 지켜보면 우리가 흥정을 통해서 더 싸게 구입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외국 관광객에게 부른 가격은 우리에게 일러준 가격과 2배정도의 차이는 기본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대부분이 일본이나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인들은 좋은 품질이면서 저렴한 물건을 찾아 한국에 오고, 중국인들은 선진국의 도시적인 모습과 ‘부’를 과시할 수 있는 쇼핑을 위해 온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이 점차 한국을 외면하고 있다고 한다. 한화의 가치가 상승해 일본인들은 원하던 저렴한 쇼핑을 할 수 없고, 중국인들은 한국과 일본의 관광비용차가 작아지다보니 더 나은 선진국인 일본으로 가는 것이 낫다는 판단하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거품을 빼도록 정책의 방향을 지정함은 물론이며, 값은 저렴하면서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숨은 자원을 발굴해 관광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며, 값을 책정하는 것 역시 객관적인 기준에 맞도록 정찰제를 도입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감독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을 알고 그것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만이, 가장 비싼 체제도시라는 오명과 심화되는 관광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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