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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본천 복원의 필요성

하천은 도심속 자연·인간의 공간
시민 삶의 질 향상 친수공간 기대

 

도심의 친수 공간, 즉 하천의 복원은 훼손돼가는 자연을 재생·보호·육성하고 인간의 마음을 포근하게 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내며 사람들의 생활의 장소를 마련한다.

복원된 하천은 때로는 축제나 놀이문화의 장으로 이용되는 등 도심 속의 자연과 인간의 삶이 하나되는 토지의 문화·풍토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금정역~수리산 입구 수리고등학교에 이르는 약 5km에 이르는 산본천은 지난 1989년 군포소재 산본 신도시 개발을 위해 친수공간의 보전보다는 오히려 당시 원활한 교통문제 해소 등 도심공간을 최대한 이용한다는 논리에 밀려 대한주택공사가 산본천을 복개해 왕복 6차선 규모의 콘크리트로 덮어 현재 도로와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됨으로써 도심 속 자연하천이라는 천혜의 좋은 입지조건을 가진 군포시가 지금에 와서는 결국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 둘러 쌓이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최근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과 인근 안양시의 대대적인 안양천 살리기사업, 부천시의 시민의 강 조성사업 등으로 지방자치단체마다 도심속의 친수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금런 가운데 단순 하수기능으로 전락해버린 산본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함으로써, 군포시를 미래 지향적 환경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제하에 군포시는 우선 산본천 복원을 적극 추진했다.

그동안 시는 지방2급 하천이자 산본천의 관리자인 경기도에 하천정비의 기본지침이 되는 하천정비기본계획의 수립을 수차에 걸친 방문 협의를 벌였고 그 결과 경기도가 이를 전격수용해 현재 지난 9월부터 2008년 11월까지의 기간으로 하천정비 기본계획용역을 실시 중이다.

이에 따라 군포시에서는 그 후속절차로 산본천복원에 대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비를 2008년도 본예산에 1억5천만원을 계상, 시의회에 이에 대한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시의회에서 심도있는 심의를 거친 후 긴축예산 절감차원에서 5천만원이 삭감된 1억원의 용역비를 심사숙고 끝에 승인함으로써 산본천 복원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시가 구상하는 복원구간은 현실적으로 복원이 가능한 금정역~광정동 주공 11단지 입구다.

산본천 복원사업은 공사비로 약 700억~800억정도가 소요되는 대규모사업이다.

불요불급한 예산의 낭비를 없애기 위해 건설기술관리법 제38조의6 규정에 500억 이상의 건설공사는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시행하도록 돼 있음에 따라 2008년도에 시행하게 될 타당성조사용역은 산본천 복원사업 시행시 사업의 경제적, 사회적 타당성을 종합분석해 향후 추진하게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 이행여부를 결정하는 법정용역인 것이다.

 

이와 별도로 현재 경기도에서 하천법 제17조 규정을 근거로 시행하고 있는 하천정비기본계획은 하천유역현황 조사 및 분석과 과거 홍수피해현황, 하천의 오염도등 환경영향조사, 홍수량 및 홍수위산정 등 하천의 기본적인 정비방향 등을 분석하는 단계이고 군포시가 계획하는 하천복원에 따른 타당성용역은 공사(복원)에 필요한 기술, 환경, 사회, 재정, 용지, 교통영향 등 사업추진의 전반적인 타당성을 종합분석하는 각각의 법정계획인 것이다.

일부 시민들이 우려하는 용역이 중복되지 않는가 하는 의문에 대하여는 그동안 시의회 의원들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그 당위성등을 꼼꼼히 따지고 집행부와의 많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한 것이다.

또한 산본천복원에 따른 사후 관리비용등과 관련해 또 다른 대안 등이 없는지 등도 이번 용역에 내실있게 함께 검토 분석될 것이며, 사업시기 등도 경기도와 긴밀한 협의등의 절차를 거쳐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다. 앞으로 산본천에 과한 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되면 산본천 복원사업의 당위성과 합목적성 등이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객관화돼 추진된다.

이를 통해 산본천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군포시에도 머지않아 청계천에 버금가는 도심속의 물이 흐르는 자연형 하천의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의 여가는 물론 커뮤니티문화등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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