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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원인은 용접불꽃?

합동감식반, LP 가스통에 불길 옮겨 연쇄폭팔 추정

지난 7일 화재 참사가 발생한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코리아 2000 냉동 창고’ 화재 원인은 가스용접에 의한 연쇄 폭발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오전부터 소방당국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138명의 합동감식반은 코리아 2000 냉동창고 화재현장에 대한 1차 정밀 감식에 들어간 결과 “가스용접 과정에서 발생한 불꽃으로 인한 1차 폭발이 일어나고 이후 LP가스통 등에 불길이 옮겨 붙어 연쇄폭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합동 감식반은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 26명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현장 감시에 들어간 한 소방관은 “당시 지하 발화성 가스가 차 있어 1차 폭발이 일어나고 이후 LP가스통 등에 불길이 옮겨 붙어 연쇄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감식결과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동감식반은 1차 감식 결과에서 발화지점에서 가스용접 등 불꽃이 발생할 만한 작업이 없었다는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부터 2차 감식에 들어갔다.

2차 감식에 들어간 합동감식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사고현장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기계실에서 용접작업 등 불꽃이 튈만한 작업이 이뤄졌다는 진술이 나오지 않아 현장감식이 끝나야 구체적인 화재원인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식작업 과정에서 합동 감식반은 화재 현장에 남아 있는 유독가스 등으로 인해 감식 작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이틀 째 구조작업을 펼친 이천 소방서 전모(30)소방관은 “확인된 사망자 인원파악이 안돼 지붕철판밑까지 샅샅히 뒤지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며 “혹시나 사망자가 더 있을까 하는 마음에 계속적으로 집중수색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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