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화재참사가 발생한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냉동창고를 운영 중인 ‘(주)코리아 2000’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관련법 규제를 피해 대규모 물류 창고를 편법 개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8일 이천시에 따르면 (주)코리아 2000은 지난 2000년 이후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관련 법 규제로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 받고 물류시설 수요가 급증하자 단독주택지 조성을 추진하던 땅을 창고시설 용도로 변경해 물류창고를 지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에는 인구집중을 유발하는 시설은 들어설 수 없지만, 창고 시설 등은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개발할 수 있다. 사고현장인 호법면 유산리 769-5번지의 경우 당초 지난 2000년 6월 대지조성 사업허가를 통해 40여채 규모의 단독주택지 개발이 진행 되던 중 지난해 4월 농지 및 초지 전용허가를 받아 창고시설로 용도를 전환했다. 사고현장 주변에서 확인된 코리아2000 소유 필지만 유산리 769-11(2만4천149㎡), 769-17(1만6천335㎡), 769-16(9천725㎡), 769-4(6천335㎡), 769-13(3천298㎡), 769-7(5천395㎡) 등 모두 6만5천여㎡이며 대부분 물류창고로 대기업
지난 7일 화재 참사가 발생한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코리아 2000 냉동 창고’ 화재 원인은 가스용접에 의한 연쇄 폭발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오전부터 소방당국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138명의 합동감식반은 코리아 2000 냉동창고 화재현장에 대한 1차 정밀 감식에 들어간 결과 “가스용접 과정에서 발생한 불꽃으로 인한 1차 폭발이 일어나고 이후 LP가스통 등에 불길이 옮겨 붙어 연쇄폭발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합동 감식반은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 26명의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현장 감시에 들어간 한 소방관은 “당시 지하 발화성 가스가 차 있어 1차 폭발이 일어나고 이후 LP가스통 등에 불길이 옮겨 붙어 연쇄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감식결과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동감식반은 1차 감식 결과에서 발화지점에서 가스용접 등 불꽃이 발생할 만한 작업이 없었다는 진술이 확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부터 2차 감식에 들어갔다. 2차 감식에 들어간 합동감식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사고현장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기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코리아2000 냉동물류창고에서 굉음과 함께 대형 화재가 발생, 인부 40명이 숨지고, 1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특히 이번 참사는 지난해 11월28일 인근 CJ냉동창고 화재 사건 이후 불과 40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건축주와 이천시, 이천소방서의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으로 드러났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생존자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유독 가스 등으로 작업이 중단됐다 재개 되는 것을 반복,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개요 지하 기계실 우레탄 작업 중 유증기 폭발 연료에 불 붙어 7일 오전 10시45분쯤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769-5 ㈜코리아2000 냉동물류창고 지하층 기계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냉동물류창고 입구에서 T순대국집을 운영하는 장모(50) 씨는 “처음에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잠시 끊겼다”며 “폭발음을 듣고 나와보니 순식간에 불이 번졌다”고 말했다. 이 불로 건물 지하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57명 중 3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0명은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며, 17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