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립예술단 노조원과 비노조원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진압차원에서 도문예회관을 방문한 한국연극협회 최종원 이사장이 "현 노조를 해체한 뒤 새로운 노조를 결성해야 한다"고 주장해 노조 자체의 존립근거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22명의 도립극단원을 중심으로 설립된 도립예술단 노조는 사측인 회관측과 문석봉 극단 예술감독과의 불화로 진통을 겪었고, 결국 지난달 문 감독이 4월20일자로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갈등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최근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던 극단 기획실장과 무대감독, 단원 등 비노조원이 노조에 제출한 가입원서를 놓고 노조측이 이를 유보시키자, 비노조원들이 반발하고 나서 노조원과 비노조원 사이에 마찰이 발생한 것.
이와 함께 도립극단 단원인 노조위원장이 며칠전 대학로에서 연극계 사람들과 술을 마시던 중 "도립극단 문석봉 극단 예술감독과 최종원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을 자리에서 내려 앉히겠다"고 한 취중발언이 일파만파 번져나가 연극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 말이 급기야 최 이사장의 귀에까지 들어가자, 진상파악 등의 차원에서 최 이사장이 연극협회 시도지부장들과 예총 인사를 대동하고 20일 회관을 방문한 것.
이날 홍사종 도문예회관 관장과의 면담을 가진 최 이사장은 "연극계 선후배 사이에 이 같은 불신이 커지고 있는 것은 경기도립예술단 노조의 잘못된 출발"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극단 단원들과의 토론을 제의했다.
그러나 대부분이 노조원인 도립극단 단원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최 이사장의 토론 제의를 거부해 노조측과 최 이사장과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토론을 취소하고 돌아선 최 이사장은 기자들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전체 경기도 연극인들의 권익과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는 현 노조는 올바르지 않다"며 "이를 공중해체하고 새로운 노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앞으로 예총 이사회에 이 문제를 상정해 경기도립예술단 노조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해 경기도립예술단 노조의 존립자체가 위태로워 보인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