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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봄철 공사장 안전을 살펴라

겨우내 땅속에서 새 생명의 희망을 키워왔던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 봄 이다. 거리 곳곳에서도 추위로 미루었던 각종 공사들이 진행되면서 세상이 활기 차 보이는 봄이다.

그러나 최근 봄철 공사장 주변의 안전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어 관련 기관과 공사 담당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수원시 권선구 밀리오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가 공사현장에 안내 및 주의 표지판을 미설치하는 것은 물론 일부 인도를 점유하고 있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도는 봄철 공사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권선구청 공무원의 다음과 같은 발언은 우리는 당황스럽게 한다. “시유지와 사유지 구분을 위한 토지측량을 시공사측에서 완벽하게 한 걸로 보고를 받았지만 통해자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나 인도와 공사현장의 구분에 대한 부분은 미처 생가지 못했다”는 답변은 시유지에 대한 관심이 시민들의 안전보다 훨씬 우선하고 있으며 듣기에 따라서는 시민들의 안전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나 겨우 살펴보아야 하는 사소한 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보 2월 27일자 참조)

우리는 이러한 태도를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 “공사장 주변에 버스터미널과 택시 승강장, 대형 할인마트가 있어 이 곳을 종종 지나가게 되는데 인도와 공사현장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 나도 모르게 공사현장 안을 걷게 된다”는 시민의 말까지 듣게 되면 공무원과 공사업체들의 무관심으로 시민의 생명까지 방치되고 있다는 우려를 지울 수 없게 된다.

또한 이 시민이 잘 지적하고 있듯이 어린이들이나 노인들의 경우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위험에 노출될 우려를 생각한다면 공사장 주변의 안전시설 설치 및 표지판과 안내요원의 배치 등의 문제에 대해 대대적인 점검과 지도가 필요함을 지자체에 촉구할 수밖에 없다. 도와 각 시군은 봄철에 활발하게 진행되는 도로주변 각종 공사현장의 안전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수립하고 한시라도 허술함이 없이 점검해 나가길 바란다.

최근 들어 규제완화와 시장의 자율이 강조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안전의 문제는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여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가야 한다. 시민들의 왕래가 빈번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조금이라도 안고 있는 공사현장의 건설사에 대해서는 아직 자율을 운운해서는 안 된다. 건설사를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고를 함께 예방하고 대비하자는 협력의 차원으로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한 지자체와 건설사의 공동노력으로 무사고 봄철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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