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모에서 당선작을 내지 못했던 백남준 미술관 건축 설계가 국제 공모에 부쳐진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은 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남준 미술관 건립을 위한 건축설계 아이디어를 국제 현상 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제건축가연맹(UIA)으로부터 국제공모 인증절차를 받아 진행되는 것으로, 프랑스 오딜떼그, 일본 이소자키 아라타 등 총 10명의 건축가들이 건축설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현상공모기간은 24일부터 5월17일까지로, 백남준미술관 홈페이지(www.njpmuseum.org)에서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질의응답기간은 5월 17일부터 31일까지며, 작품 접수 마감은 8월 9일이다. 수상자는 8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당선자에게는 미화 2만달러(2,500만원 상당)가 지급된다. 재단측은 이번 국제공모에 약 600점 가량의 작품이 응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사업비 283억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은 공모작이 선정되는 즉시 올해안으로 공사를 착공, 200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를 이해 재단은 서울여대 최경한 명예교수를 추진위원장으로 하는 백남준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총 11명)를 구성했으며, 현재 백남준의 작품 총 61점과 개인사물 2세트를 구입, 공항 대한항공 물류창고에 보관중이다.
한편 경기도는 전 임창렬 도지사 시절인 2001년 세계적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조명할 백남준 미술관을 용인 기흥 상갈리에 총 부지 1만평, 건축규모 1,500평 규모로 건설키로 확정, 경기문화재단이 이를 위탁받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실시한 국내 건축설계 공모에서 응모 지원작이 5점밖에 안돼 당선작을 내놓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지난 연초에는 감사원으로부터 백남준미술관 건립을 재검토하거나 도립미술관 건립과 일원화하라는 권고를 받는 등 사업에 제동이 걸려 결국 2004년 준공예정이었던 당초계획을 2005년으로 연기하게 됐다.
재단측 관계자는 "백남준씨의 병세악화, 다른 나라의 작품구입에 대한 경쟁 등으로 솔직히 그동안 너무 급박하게 사업을 추진해 무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며 "백남준미술관이 도차원이 아닌 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인만큼 신중을 기해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