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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론] 청소년활동과 평생학습

학습능력 형성 중요시기 자기주도적 성향 결정
유네스코 4가지 원리제시 미래사회 발전전략 강조

 

최근 지식정보화사회로 요약되는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 속에서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물론 아직도 대학입시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학력주의적 교육관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서서히 그 대세는 어떻게 하면 평생교육 체제를 지역 중심으로 확고히 구축하는가 하는 문제로 옮겨지고 있다. 또한 이제는 가르치는 것보다 능동적인 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평생교육보다는 평생학습 또는 평생학습사회라는 용어가 더 선호되고 있다. 그리고 평생학습사회의 핵심에는 청소년기부터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기반을 여하히 효과적으로 조성하느냐 하는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는 1997년 미래사회의 발전전략으로써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교육의 네 가지 원리를 제시한 바 있다. 그 네 가지 원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알기 위한 학습(learning to know)이다. 알기 위한 학습은 교육이 수단적 측면에서 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소한 존엄을 가지고 살 수 있도록 해주고, 직업적 기술을 습득하게 하며,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야 하며, 목적의 측면에서는 교육하는 그 자체 즉, 이행 과정, 탐구 과정, 발견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게 하자는 의미이다. 모든 아동과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잘 배우는 방법을 습득하고 배움에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전생애에 걸쳐 전문화와 교양의 함양을 항상 병행해야 한다.

둘째, 행동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do)이다. 이는 일차적으로 직업교육, 즉 어떻게 하면 배운 것을 현장에서 잘 활용할 수 있으며, 미래의 새로운 일들에 잘 적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새로운 일을 창출해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된다. 그리고 생활기술(life skill)이 강조되는데, 이 생활기술은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뿐 아니라 상호 의사소통 능력, 타인과 함께 일하는 능력, 그리고 갈등 관리 및 해결능력 등의 자질로 구성된다.

셋째,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이다. 오늘날 세계는 곳곳에서 폭력과 갈등이 상존하고 있으며, 사회는 경쟁과 개인의 성공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은 국가 내에서는 빈부간의 갈등과 긴장을 야기하고, 국제적으로는 심각한 불평등을 초래해 세계를 분열시키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상생의 협력과 우호는 평등하고 공통된 이해를 추구할 때 가능해진다. 그리고 평등과 공동체 의식은 아주 어릴 때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함양시켜야 한다.

넷째, 존재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be)이다. 이는 인간의 본래 특성을 개발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각종 잠재력, 즉 신체와 정신, 지성과 감성, 미적 감각과 도덕적 책임감 등 전인적 발전을 지향하고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독립적, 비판적 사고가 가능한 교육,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도록 하는 교육이 요청된다.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자질을 계발하고 계속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생각할 자유, 판단할 자유, 느낄 자유, 상상할 자유를 북돋아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래사회의 교육원리가 강조하는 것은 전 세계가 교육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 있으며, 개개인의 삶의 질은 자기학습능력이라는 배를 타고 ‘평생학습의 항구’를 자유로이 넘나들 수 있느냐 하는 데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자기학습능력은 자기주도적 성향과 학습능력이 복합된 개념이다. 자기주도적 성향이란 모든 일을 스스로 발안, 처리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책임을 지려는 자율적, 독립적, 진취적 성향을 뜻한다. 학습능력이란 배우려는 성향과 배우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이 결합된 능력이다.

이러한 자기주도적 성향과 학습능력이 형성되는 데 가장 결정적인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이다. 인간발달의 특성에 기초해볼 때, 개개인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의 실질적인 출발점에 해당하는 청소년기에 자주, 자결, 자존 및 학습에의 보람과 기쁨을 체험해 보는 기회가 지역사회를 통해 효율적으로, 체계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전명기 <한국청소년진흥센터활동지원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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