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들이 활개 치는 사회는 야만국이건 선진국이건 간에 건전한 인간사회라고 볼 수 없다. 한 때 인기를 끌었던 프로야구 선수가 흉악범으로 돌변하여 네 모녀를 명을 타살하여 암매장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나, 경기 남부에서 여성들이 잇따라 실종된 가운데 초등학교 여학생이 시신이 10 토막으로 잘린 채 야산에 암매장된 것이 확인된 사실을 접한 선량한 국민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고 분노는 불꽃처럼 타오르고 있다. 어린 딸이 살아 돌아오라는 마음에서 문도 걸어 잠그지 않았다는 숨진 혜진 양의 어머니의 통곡소리가 하늘을 찔렀고, 떼죽음을 당한 네 모녀의 영결식장은 슬픈 울음소리로 진동했다.
이 나라에 유명한 정치인들이 즐비하고 있고, 이 나라에 국민의 혈세로 존재하는 경찰이 있으며, 이 나라에 국민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국민의 복지를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이 많다. 그들이 국민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봉사해야 할 부문이 치안이다. 특히 민생치안이 흔들리고 국민이 줄줄이 희생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공적으로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는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정중하게 위로해 드린다.
세상이 아무리 험악한들 연약한 여성들을 표적으로 잔혹한 흉악범들이 출몰하고 있으며 범인들이 잡히지 않고 있는 현실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자신들이 출세하는 선거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더라도 억장이 무너진 국민에겐 혐오의 대상으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인간의 생명을 모기 목숨처럼 생각하고 인간을 학대하면 잔학하게 죽이는 범죄자들이여, 그러한 충동을 느끼는 예비 범죄자들이여, 인간이 태어나 살다가 죽은 기간은 긴 것 같지만 짧다. 이 소중한 생애를 착하게 살고 이웃을 도우며 자신이 죽은 다음에라도 이 세상에 향기를 풍기는 그러한 삶을 유지해야지 남의 목숨을 잔인하게 끊어놓고 어찌 편하게 살 수 있으며 죽은 다음에 어찌 그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자신의 실수, 자신의 불행을 남에게 떠넘겨 애꿎은 이웃을 학살하지 말라.
이 땅의 지도자들이여, 치안 담당자들이여, 우리가 수사의 애로를 모르는 바 아니다. 당신들은 흉악범죄 일수록 전국에 걸쳐 신속한 공조수사를 하고, 흉악범을 잡은 경찰관들에게 특진 제도를 더욱 확대하며, 강력사건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치안이 무너지면 파리보다 못한 목숨이 당신들일 수 있다. 흉악범들이 활개 치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