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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춤의 세계 펼쳐져

송미숙 일일전통무대, 재단서 26일 오후 7시

전통춤꾼 송미숙이 오늘 저녁 7시 전통문화신문이 여는 '일인전통무대'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른다. 오늘 경기문화재단 3층 다산홀에서 공연을 갖는 송씨는 전통춤시본·살풀이본, 승무, 태평무, 살풀이, 진주교방굿거리 등 폭넓은 춤의 세계를 선보인다.
가장 먼저 펼치는 춤은 전통춤시본. 이 춤은 온몸을 움직여 육체 내지는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춤의 기본을 보여준다. 춤의 중심이란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중심, 즉 인간을 이끄는 생명력임을 말하고자 하는 춤이다.
'살풀이 본'은 한성준(1875∼1941)이 정리한 춤 입문 형식의 살풀이 기본춤. 1960년대말 한영숙으로부터 기본 살풀이라는 이름으로 전수됐다. 이 춤은 우리춤의 움직임이나 선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대표적 춤이다. 특히 우리춤의 정신과 내용을 모두 담고 있어 한씨가 살풀이의 기본적인 장단과 춤사위를 중심으로 춤을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하나의 기본교과서로 정리해낸 것이다.
두 번째로 펼쳐지는 '승무'는 예술적 형식을 갖춘 독무로 1969년 7월 1일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승무는 전통춤의 핵심인 동시에 춤의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승' 이란 소승을 넘어선 대승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나 자신을 포함한 '온 중생'을 뜻한다. 오랜 세월동안 '승'의 의미를 담은 여러 춤과의 영향이 오고가며 조선말에는 하나로 독립돼 민속춤으로 정립됐다. 당시 민간에서 추어지던 승무를 체계화하고 정리해 춤의 대표격으로 집대성시켜 놓은 이가 바로 한성준이다.
태평무는 경기도 당굿의 민속악 장단을 바탕으로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내용. 이 춤 또한 조선말 한성준에 의해 정리돼 무대화한 민속춤으로, 전통에서 가져온 장단과 춤사위를 바탕으로 구성된 춤이라고 할 수 있다. 춤장단은 푸살, 봉등채, 터벌림, 올림채, 올림채몰이, 천둥채, 겹마치기, 발뻐드레, 도살풀이, 도살풀이 몰이, 자진굿거리로 구성돼 있고, 의상은 궁중의 격식있는 복식을 갖추며, 삼현육각편성에 무속음악이 이채롭게 어우러져 있다. 10박에서 36박까지 복잡한 장단에 따라 내 딛는 발디딤새와 위엄있는 춤사위로 세련된 기교가 돋보이는 춤이다.
살풀이는 민속무 중의 하나로 전라도 지방 당골의 굿음악이다. 전라도 굿에서 당골의 독창에 고인들이 응답하는 노래에 적용된다. 향가의 하나인 도솔가에서 나온 것으로 신라 때 불려졌다고 추정된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춤사위가 발전돼 현재는 대표적인 민속춤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시나위가락과 우리춤(교방굿거리)이 펼쳐진다. 지방무형문화재 제21호로 지정된 교방굿거리는 전통 춤사위를 중심으로 음넓이가 넓고 가락이 장절마다 변화가 있어 여인의 움직임이나 드러나는 선이 아름답다. 공연반주는 새울전통타악진흥회가 맡는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송미숙은 한양대학교 사회교육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그 동안 많은 공연과 연구실적에서 볼 수 있듯 이 시대의 중진 춤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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