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에 많은 이슈거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관심을 받는것중 하나는 바로 ‘대운하 건설’문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산 항만공사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에 국가경쟁력을 회복해야 하는 국가적 큰 과제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에 대한 강행의지를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서울대 각 전문 교수들이 조직을 결성해 반대를 하고 많은 국민들이 찬성보다는 반대를 하는 시점에서도 이대통령은 이같은 발언을 계속하고있다.
물론 물류비가 많이 비싼 우리나라에서 대운하를 통해 관광명소로써 세계에 알리고 획기적인 물류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강국으로 뻗어나가자는 의도는 충분히 알고있다.
하지만 각계 전문가들이 대운하에 대한 기사만 나오면 얘길하듯 이것은 봐도 뻔한 일이기 때문에 극구 반대들을 하는것이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마저도 대선때는 하나의 공약으로 밀고나갔지만 대통령이 된 지금 그 모든 공약들을 지켜야하는것은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 맞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육상교통이 특히 철도교통이 많이 발달한 나라이다. 우리나라의 철도는 이제 북한을 넘어서 러시아 중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수있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이러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것을 무시하고 환경오염과 여름철 폭우 및 홍수에 대한 준비, 계획에서보다 훨씬 초과되는 예산, 물류적으로 전혀 이득이 없는 대운하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다.
그 예산을 가지고 지금의 철도교통을 많이 이용해 물류의 거점으로 삼는 방안은 없는 것인가. 국토의 절반을 두동강내는 국가의 현재와 미래가 달린 중요사항을 고 정주영회장이 말했듯 ‘해보기라도 해봤느냐’의 식으로 탁상공론에서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계 각층의 전문가의 말과 국민들의 목소리를 진정으로 들어서 좀더 심사숙고해 결정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박종대<인터넷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