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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계의 큰별’ 백남준 부활하다

용인 ‘아트센터’ 준공…10월 개관
비디오아트의 산실 2천여점 전시

 

경기도 예술계의 큰 자산이 될 ‘백남준 아트센터’ 준공식이 성대히 열렸다.

30일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가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내외 귀빈 300여명의 축하 행렬과 함께 그 자태를 뽐내게 됐다.

이 센터는 세계적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 2천여점이 전시되며 국내 비디오아트 연구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명실공히 경기도는 비디오아트 분야의 세계 최고 지역으로 꼽힐 힘찬 발걸음을 내딪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지사를 비롯, 아트센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물 관람, 축사에 이어 경기도립무용단과 도립국악단의 축하 공연으로 열기를 드높였다.

이 센터는 ‘백남준’이라는 명칭을 가진 세계 유일의 미술관으로 지난 2001년 고인과 도간 체결된 양해각서와 합의에 따라 지난해 5월 289억원을 들여 건립 공사에 들어가 준공됐고 향후 경기문화재단이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2003년 국제 현상공모에서 뽑힌 독일인 건축가 키르스텐 슈멜이 설계했으며 유리로 겉을 씌운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605㎡ 규모로 위에서 보면 그랜드피아노 모양을 갖추고 있다. 또 내부에는 상설·기획 전시실을 비롯해 자료실·창작공간실·교육실·수장고로 꾸며졌다.

앞으로 전시될 작품은 백남준 선생이 40여 년간의 작품활동을 통해 남긴 ‘삼원소’, ‘TV물고기’, ‘TV시계’, ‘로봇 456’ 등 작품 67점과 개인 사물세트 3점, 비디오 아카이브(습작) 등 모두 2천285점이다.

한편 백남준아트센터는 작품 설치 등 개관준비 과정을 거친뒤 오는 10월11일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본사 이정남 부사장을 비롯한 언론계 인사와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 홍기헌 수원시의회 의장, 서경석 용인시장, 박인건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 김재열 경기도박물관장,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 장관, 박준선 국회의원 당선자(용인 기흥구), 최건 조선관요박물관장, 각현 스님 (경기복지미래재단 대표이사), 송태호 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영기 계형조형예술대학장, 노르베르트 바스 독일대사, 마리나 스탄코비치(캐나다인, 백남준아트센터 설계자), 존 다이슨 미국대사관 공보관 등 각 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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