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난만한 동심 그려내 17일 의정부 공연 시작으로 지방순회 공연 들어가
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사다리'가 공동 제작한 연극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가 서울 공연에 이어 오는 17일 의정부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 순회공연 및 해외 초청공연에 들어간다.
연극 '이중섭…'은 작품 '황소'로 잘 알려진 화가 이중섭의 작품 속 이야기들을 이미지 형식으로 꾸민 어린이연극이다. 그의 삶보다 '그림'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연극에서는 중섭의 작품 속에 담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동심이 잘 표현됐다. 현실과 이상의 꿈을 넘나들며 그의 그림처럼 소와 아이, 게, 물고기가 함께 어울려 노는 행복한 낙원이 상상력 가득한 무대와 영상, 애니메이션, 그리고 살아있는 듯한 인형으로 무대에서 형상화된다. 그의 작품 '그리운 제주도 풍경' '도원' '가족' '봄의 어린이' '바닷가의 아이들' '과수원의 가족과 아이들' '해와 아이들' '가족에 둘러싸여 그림을 그리는 화가' '황소' '달과 까마귀' 등을 연극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월과 2월 서울문화일보홀에서 가진 공연에서는 이중섭의 그림이 주는 예술적 보편성, '그림'을 '공연'으로 바꾼 독특한 시도,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언어성 등으로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화가 이중섭은 독특한 그림화풍으로 미래가 예약된 천재로 촉망받았으나 전쟁, 이별, 가난 등 고통 가득한 삶의 길을 지나 죽어서야 신화가 되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그림은 '황소'며 이외에도 어린이를 물고기, 게, 꽃과 함께 많이 그렸다. 일본유학 중 만난 부인과의 사이에 두 아들이 있으나, 가난으로 가족을 모두 일본으로 보내고, 끝내 가족들을 다시 만나지 못한채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은 가족이 보고 싶을 때도, 가난해서 그릴 종이를 살 돈이 없을 때도 담배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