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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문화인물' 양팽손 기념행사 다채

문화관광부가 4월의 문화인물로 지정한 조선시대 문인화가 학포(學圃) 양팽손(梁彭孫.1488-1545)의 예술혼과 충의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가 그가 태어난 화순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양팽손의 문화인물 선정을 기념해 오는 10일 화순 군민회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유적지도 답사하기로 했다.
기념행사는 풍물놀이와 시 낭송, 도립국악단의 축하공연, 조선대 박물관 주최 학술 심포지엄 순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은 이종범 조선대 교수가 `양팽손의 가승(家乘)과 가통(家統)'에 대해, 안동교 전남대 교수가 양팽손의 학문과 사상, 권순열 조선대 교수가 양팽손의 문학, 박종석 한국화가가 양팽손의 서화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인근 죽수서원과 학포당, 쌍봉사, 조광조 유허지 등의 답사계획도 마련해 참석자들이 양팽손의 충의정신과 예술혼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오는 15-30일 `양팽손의 회화 및 유물전시회'를 열 계획이며 부산 연제 문화원은 오는 18일 화순군 죽수서원을 직접 방문, 유적지 답사와 미술강좌를 개최한다.
최근 양팽손의 삶과 예술세계를 다룬 책 `부러진 대나무'(개미사.278폐이지)를 출간한 한국화가 박종석씨는 7-13일 광주 신세계백화점에서 역시 `부러진 대나무'를 테마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호남화단의 1세대로 묵죽도(墨竹圖)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표현한 양팽손 선생을 기리기 위한 것으로 7일에는 그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워크숍이 열리고 7, 9, 11, 13일 한차례씩 갤러리에서 슬라이드를 상영한다.
화순 능주 출신인 양팽손은 중종 때 문장과 서화로 명성을 얻은 문신으로 조선 후기 윤두서(尹斗緖. 1668-1715), 말기의 허련(許鍊.1809-1892)과 함께 호남의 대표적 문인화가로 꼽힌다.
1519년 기묘사화에 연루돼 관직이 삭탈된 뒤 낙향해 학포당을 짓고 은거하며 서화에 몰입했으며 50세에 다시 관직을 제수받았으나 사양했고 1544년 용담현령으로 잠시 재임하다 학포당에 돌아와 다음해 58세로 작고했다.
양팽손의 묵죽도 중 `절죽도'(折竹圖)는 암울한 시대(기묘사화)에 뜻을 같이 한 이들과 함께 죽지 못하고 살아 남았다는 자괴감과 한이 서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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