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위치한 등불교회 장병용 목사(45)는 장애인들의 전인교육을 담당할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꿈꾸고 있다. 1991년 안산에서 장애인교회를 만든 경험이 있는 장 목사는 얼마전 출간한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에서 "장애인 학교와 장애인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도록 미술관, 음악당, 도서관, 체육관 시설이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아름다운 뜻에 유명 예술인들이 동참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 7일까지 마련되는 전시회 '십자가를 위한 변주곡'이 바로 그것. 이번 전시는 장 목사의 뜻에 동참하는 미술인들이 나서서 마련한 '자선 전시회'로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위한 첫 걸음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16명의 미술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인당 적게는 3점, 많게는 10여점의 작품을 내놓았다. 이미 지난달 서울 밀알미술관에서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그 두 번째로 수원미술관서 갖는 전시회며, 장애인 복합문화공간 건립을 위해 작품이 판매된다.
이승은 허헌선 부부는 어린시절의 옛추억을 회상케 하는 에니메이션 작품 '봉숭아 꽃물'을 선보였다. 이원수 시인의 '밤중에'라는 시를 읽고 인형을 제작하게 됐다는 이들의 작품은 50∼60년대 한국 근대의 일상적 모습을 정겹게 표현했다.
민중판화가 잘 알려진 류연복씨는 '하늘구름' '밥' 등 여러종류의 채색목판화를 내놓았다. 서양화가 이춘영씨의 '생명의 나무' 등은 캔버스 유채작품으로 미루나무의 푸른 생명력이 그대로 묘사됐다.
또 조현미의 회화 'Question'은 수줍은 달빛 아래의 여인이 무엇을 질문하고 의문하는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김건희 김남용 김병화 김보중 노현래 박영남 변승훈 이혜진 한미진 한진섭 등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사순절 기간에 맞춰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예수의 생명과 사랑을 상징하며 만들어진 작품이 주를 이룬다. 특히 예수의 고난과 죄사함 등을 상징하는 십자가 등의 소재가 눈길을 끈다.
작품은 20만원 상당의 판화작품부터 1천6백만원대의 대리석 조각 작품까지 다양하다. 판매가격은 일반 화랑가보다 20% 저렴한 편이다. (031)294-2667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