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네 번째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은 풍부한 선율과 애절한 내용으로 그가 쓴 오페라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원작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의 생활'(앙리 뮈르제 作)로, 19세기 유럽의 가난하지만 자유분방한 젊은 예술가들을 일컫는 '보헤미안'의 사랑과 삶을 그린다.
'라보엠'의 '보엠' 또한 '보헤미안 기질'이란 뜻으로, 오페라 '라보엠'은 4명의 보헤미안과 그들 주변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이별 등을 감미로운 음율의 아리아로 들려주고 있다.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 2003년 특별기획공연으로 오페라 '라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9일과 10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회관 대공연장서 갖게 되는 이번 공연은 뉴서울오페라단(단장 홍지원)과의 공동 주최로 마련된다.
1896년 왕립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라보엠'은 183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극중에는 다락방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세 사람의 예술가와 한 사람의 철학가가 나온다. 추위를 녹일 땔감조차 없는 지독히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화가 마르첼로, 이들의 절친한 친구 음악가 쇼나르와 철학자 꼴리네.
그 중 시인 로돌포는 수를 놓는 병든 처녀 미미와 사랑을 키운다. 하지만 가난으로 보양할 힘이 없어 미미는 결국 죽게 되고, 오페라 곳곳에서는 그들의 사랑과 안타까운 이별을 아름답게 표현한 아리아 '그대의 찬손'과 '내 이름은 미미', '오 귀여운 처녀' 등이 울려 퍼진다.
화가 마르첼로는 거리의 처녀 무젯타와의 사랑에 빠지나, 가난이라는 현실적 문제로 헤어져야 하는 갈등속에 빠지게 된다. '무젯타의 왈츠'는 바람기 많은 무젯타의 매력을 한껏 살리는 아리아다.
오페라 '라보엠'은 네 친구들의 우정과 방황, 그리고 폐병에 걸린 미미와 루돌포의 반복되는 오해와 사랑을 통해 희망에의 끈을 놓지 않는 젊음을 노래하고 있다.
뉴서울오페라단 홍지원 단장의 총감독 아래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김홍승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배역은 미미역에 소프라노 김수진 임영민, 로돌포역에 테너 송원철 배재철, 마르첼로역에 바리톤 이광희 양효용, 콜리네역에 베이스 우재현 권영대, 쇼나르드 역에 정효식 김성주, 베노아와 일친도르역에 베이스 이정상 김원경, 무젯타역에 소프라노 박유미가 각각 맡아 출연한다.
연주는 경기도립팝스케스트라 신동렬 부지휘자의 지휘로 경기도립팝스가, 합창은 세종오페라합창단(지휘 김인수)과 광명시소년소녀합창단이 맡는다.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학생석 5천원. (031)230-324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