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안개 속에 들어서면 쉬이 길을 찾기 어려운 것처럼 인생 또한 오리무중(五里霧中)과 같은 것이 아닐까.
우연한 술자리에서 한잔 술을 기울이며 인생을 논하던 수원출신 중견화가들이 '삶과 예술은 오리무중과 같다'라는데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안개속을 헤매며 발견하고 변화한 자신들의 인생과 예술을 한 곳에 모아 전시회를 열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 14일까지 열리는 '오리무중전'은 바로 이들 화가 7명이 각자 걸어온 길 속에서 변화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회고전이다.
이들은 수원지역 미술계에서 중추역할을 해온 중견작가들로, 수원미협 이석기 지회장을 비롯해 남부희 이왕용 이재복 최필규 황제성 김찬일 등 40대 중후반의 화가들이다.
각자 4∼6점씩의 작품을 내 모두 35점을 선보인 이번 전시에서는 70년대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작가 저마다의 작품세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참여작가 대부분이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는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양상과 미술교육계의 발전 및 전망을 감지하게끔 한다.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