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법학의 대부' 유기천 전 서울대 총장의 5주기를 맞아 전국 각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법학자들이 뜻을 모아 추모문집과 유고집을 발간했다.
유기천 교수 기념사업회는 11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기념관에서 `영원한 스승 유기천'과 `자유사회의 법과 정의' 출판기념회 및 제1회 월송기념강좌를 열었다.
일본 동경제대 법학부 출신인 유 교수는 지난 46년부터 71년까지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형법학'과 `한국형법' 등 10여권의 저서와 400여편의 논문을 남겨 한국 형법학의 초석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5∼66년 서울대 총장을 지낸 유 교수는 유신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인해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했고 지난 98년 별세했다.
추모문집에는 노융희 녹색대학 석좌교수와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손해목 전 동국대 법대교수, 김철수 명지대 석좌교수, 안경환 서울대 법대학장 등 유 교수에게 사사한 법학자들의 추모글이 실려있다.
이들은 추모글에서 유 교수가 경찰에 맞아 의식을 잃은 데모학생이 잡혀간 것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미수'라고 비판한 일화와 유신 직전인 지난 71년 강의실에서 `정부가 총통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폭로한 일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노 교수는 "법학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유 교수는 한국 형법전을 영어와 독일어 판으로 번역 출간하는 등 한국법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하신 분"이라면서 "유 교수에 이어 제자들도 세상을 떠나는 경우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추모문집 발간은 한국 법학사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