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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래 대비 농산업에 역량 모아야

식량 무기화 현실화 대비 철저
선진 농업 과학기술개발 도입

 

우리농업은 70년대 녹색혁명을 통한 쌀 자급을 성취하고 80년대 백색혁명으로 4계절 신선 채소 등 연중 원예작물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공급하는 우리 농촌은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 문화 등 복지여건 낙후와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에 맞물려 농업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최근 농업인구는 전체인구의 6.8%인 327만 명으로 줄었고, 10년 후에는 4% 이하로 줄어 실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100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나 국제곡물가격 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세계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 등 여러 국가들이 곡물의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

곡물작업도 27%로 대부분의 곡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식량무기화가 현실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우리의 생존이 위협받는 큰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

또한 농업은 단지 식량공급 역할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환경보전, 전통문화 계승 등 다원적 기능을 하기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국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환경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세계경제도 환경을 중시하는 새로운 사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옥수수 생산량의 30% 이상이 에탄올 제조에 사용되고 있고 농산물에서 각종 제약성분이나 재생에너지 등을 개발하는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식품도 세계표준기준으로 생산된 원료를 사용해 제조, 판매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 새 정부의 농업정책은 우리농업을 48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고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과거 중앙정부 주도 생산중심의 1차 산업 농업정책에서 소득창출과 시장개방에 공세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인과 지자체 중심의 2·3차 산업 융복합화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품목별 대표조직체 구성과 농식품산업 활성화 및 유통혁신 등 획기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연구도 정부시책과 연계해 농업과학기술개발 15대 의제(Agenda)를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즉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을 뒷받침하는 기반조성으로 농업생명공학을 이용한 생물 신소재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 5대 의제와 식량안정 확보 및 국제곡물 부족에 대비하여 농산물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식량 안정 확보 기술 개발 등 농가현장 대응 7대 의제, 수입산과 차별화한 안전·고품질 농식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농식품 기능성 제고 및 가공기술 개발 등 소비자 식품 관련 3대 의제 등을 선정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어려운 우리 농업·농촌 문제 해결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량과 식품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가 식량무기화에 대비하고 소득을 높이는 농산업 및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진 농업과학 기술개발과 농업의 다기능을 바탕으로 경영의 개념을 도입하여 선진형 농업 만들기에 역량과 지혜를 모우고 우리 농업과 농촌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중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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