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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글의 우수성 널리 알리자

 

한국 문학의 작품성은 세계 어디에서도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우수하다. 하지만 노벨 문학상은 다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왜? 작품성만 따진다면 정말 우수한 작품이 많겠지만 노벨 문학상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번역에 관한 문제가 가장 크다.

우리나라 문학의 특수성을 외국어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우리 민족만의 정서와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의 말. 훌륭한 우리의 한글이 아름답고 풍부한 표현력 때문에 다른 나라의 언어로 번역이 됐을 때 감성이 반감되는 이유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하 성은이 망극하나이다’를 영어로 표현하면 ‘Thanks Sir’로 표현할 수밖에 없다. 또 조지훈의 시 ‘승무’를 보면 ‘고이접어 나빌레라’는 부문이 있다. 나빌레라를 영어로 번역하면 ‘Butterfly’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조금 다른 표현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한글의 감성이 교류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니 번번히 노벨 문학상은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다.

한글 중에 존경어와 색깔(붉으스름, 푸르딩딩 등) 등은 영어로 번역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문학의 경우 한글을 표현하고자 할 때 아름답고 추상적이며, 일상적인 말을 잘 사용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영어로의 번역이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사람들이 느끼는 소나기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느끼는 소나기는 느낌이 다르다.

한국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감성’,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두 번째는 같은 아시아권에 있는 일본은 일찍이 자국의 문화를 외국에 많이 전파시킨 것도 일본 문학이 노벨 문학상을 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한국 문학에 관심이 크지 않고, 또 있더라도 관심을 충족할만한 수단이 없기 때문에 한국 문학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학은 노벨 문학상 후보에는 올라간다. 이유는 한국어를 아는 외국인들이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에 경의와 감탄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문학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을 하는 영광의 날이 언제 올런지 모르지만 한국 문학, 특히 한글에 대한 우수성은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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