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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칼럼]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이어라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월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그 여파로 세계 각국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기도 하다. 이는 그 만큼 세계가 이미 하나의 지구촌으로 엮어져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의 형편도 저들과 별반 다를 처지가 못된다는 데에 있다. 더구나 우리 경제는 무역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나라에 속하지 않던가.

일례로 환율이 130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이 같은 고환율이 장기화 되게 되면 자연스레 국내의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자면 우리의 소비시장도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고, 경기침체의 암운은 더 깊어지게 될 수도 있다. 이에 행여 우리 경제의 선순환 구조에 심각한 훼손이 초래되지나 않을까 몹시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오늘의 난국을 헤쳐 나가고자 함에 있어서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겠는가. 새 정부가 들어서서 한동안은 촛불정국으로 일손을 잡지 못하더니 이제는 또 다른 해외 변수로 어려움에 봉착한 듯하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고, ‘위기 때야말로 지도자의 역량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고도 하지 않던가. 위기관리에 대한 지도자의 대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결단코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공동체적 위기상황을 극복함에 있어서 그 모든 책임을 오로지 우리 사회 일각의 지도자들에게만 떠넘겨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찍이 우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전 국민이 힘을 결집하는 자랑스런 민족애를 간직해오고 있지 않은가. 그 좋은 예가 IMF 관리체제하에서의 ‘금모으기 운동’과 100만명이 참여한 태안 앞바다의 기름제거 봉사활동이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4800만 붉은악마들의 함성이 한국 축구 세계 4강의 신화를 이루어내지 않았더냐.

어디 그 뿐인가.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윗세대의 누님과 형님들의 피와 땀이 이 나라 근대화에 초석을 다졌음을 어찌 우리가 잊을 수 있겠는가. 말이 취업이지 간호사로 광부로 서독에 건너가서 온갖 궂은 일들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은 나라에 목숨을 바쳤고, 중동의 건설현장에서는 우리의 일꾼들이 사막의 열기 속에서도 밤낮없이 비 오듯 땀을 흘리지 않았던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의 기치 또한 이 나라 국민들의 근면성을 일깨우는데 크게 일조를 하였다.

나라를 빼앗긴 동안에는 또한 어떠했었는가. 3.1운동은 세계 최초의 평화적 민족 독립운동이었으며,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대첩을 비롯한 김구 선생의 ‘애국단’, 그리고 임시정부의 ‘광복군’ 등은 우리 민족의 기개를 전 세계 만방에 떨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볼 때 필자로서는 이 시점에서 여·야 정치권 모두에 대해 다만 몇가지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첫째는 어떤 경우에라도 국론분열이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저마다 주장은 유감없이 펼치되 반드시 마땅한 대안도 함께 제시하도록 하고, 상대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려분별에 인색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는 적극적인 여론수렴의 자세를 갖추어 주길 바란다.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로 구국적 관점에서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저버릴 수 있는 강한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다. 나 보다는 우리, 우리 보다는 나라와 민족을 앞세우는 애국애족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 넷째는 모든 사안을 다룸에 있어서 항상 단기적 방안과 장기적 방안을 모두 함께 검토해달라는 것이다. 이는 곧 급한 것과 중요한 것을 심도있게 분리하고, 섣부른 진단에 따른 판단의 오류를 방지하고자 함이다.

끝으로 우리 민족 공동체가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모든 해결점들이 모색되도록 해야할 것이다. 사회양극화의 갭이 더욱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 상황하에서는 결코 이 나라가 온전하게 발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의미로서의 국가 번영도 기대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서둘러 온 국민이 다시금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오늘의 난국을 도리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이제까지도 그래왔듯이 오늘도 내일도 우리의 숭고한 민족정기는 영원히 이어져 가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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