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 날에 보무당당한 국군의 모습을 국민은 보았다. 특히 이날 선보인 첨단무기들이 우리손으로 개발되었고 그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받게 된 것은 미래의 한국군수산업에 밝은 전망을 약속하게 되었고 미국에 의존해오던 무기수입선을 국내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와같은 자주국방을 향한 국군의 발전상은 그 원동력이 국민의 뜨거운 성원이며 경제력이다.
그러한 중에 2002년 서해 해전에서 해군은 전사에 남을 수훈을 세웠지만 기념일 제정은 고사하고 전사장병의 장례식 조차 못본체 하는 정권의 수모가 있었지만 그러나 이제 국군의 미래는 밝다.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격려로 세계속의 강군으로 부상될 테지만 쓴소리도 함께 들어야 한다.
첫째, 경례가 사라져 간다. 경례는 군인 상호간의 인사이며 상관에 대한 존경심의 발로인데 군대가 문약에 흐르면서 경례를 부끄러워 한다.
둘째, 군모를 안쓴다. 중·고교 교복자율화 이후 교모가 없어진지 30년이 돼오면서 이 세대들이 입영하여 군의 주축이 되었는데 모자 써본 경험이 없어 군모를 애물단지로 알아 근무모는 구겨 주머니에 넣고 정모는 벗어 손가락으로 휘젓기도 하는 바, 이젠 고급장교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모자를 안썼으니 경례도 안되고 주의를 주는 상관도 없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
끝으로 군복입기를 꺼려한다. 영외장병이 퇴근 후 사복차림 외에 공공장소, TV, 신문 등에 현역이 사복차림으로 출연하는 것은 군기강 해이탓이다. 나는 이등병으로 시작하여 30년 이상 복무하면서 군인에겐 군기가 생명이라고 생각해왔다.
군기를 확립하는 일은 내실도 다져야 하지만 드러나는 형식도 중요하다. 이렇게 성장한 정예국군에게 국민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