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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만에 들려주는 묘역앞 김주열추모곡

"원통하게 죽었고나/ 억울하게 죽었고나/잊지못할 삼일오는/그 누가 만들었나/ 마산시민 흥분되어/ 총칼 앞에 싸울 적에/ 학도겨레 장하도다/잊지못할 김주열/ 무궁화꽃을 안고/ 남원땅에 잠들었네"
1960년 3.15의거 당시 희생된 김주열(金朱烈) 열사를 추모하는 가요가 43년만에 김 열사의 묘역 앞에서 들려진다.
17일 경남 마산 3.15의거기념사업회와 전북 남원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 김주열 열사 묘역과 기념관, 추모각 일원에서 열리는 '제43주년 4.19혁명 기념 김주열 열사 추모행사'때 김 열사를 추모하는 '남원 땅에 잠들었네' 가요 가 들려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할 3.15기념사업회 관계자와 김 열사의 유족, 주민 600여명은 이 노래를 들으며 참배한다.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지난 60년 4월14일 이 묘역에 안치된 지 43년만이다.
고향이 전북 남원이고 마산상고 1학년이었던 김주열 열사는 60년 3월15일 당시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는 마산시민 부정선거 규탄대회에 참석, 행방불명된 뒤 27일만인 4월11일 오전 11시께 마산 중앙부두 앞바다에서 최루탄에 맞아 숨진채 발견됐다.
추모곡 '남원 땅에 잠들었네'는 그해 4월 한복남(본명 한영순.91년 타계)씨가 작곡, 차경철(67.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부명리)씨가 작사했으며 가수 손인호에 의해 불렸다.
그러나 이 노래는 이듬해 61년 5.16 군사쿠데타로 박정희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학가 시위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금지곡이 된 이래 기억 속에서 사라질 뻔 하다 지난달 3.15의거기념사업회의 끈질긴 노력끝에 발굴됐다.
3.15의거기념사업회 변승기 사무국장은 "사업회가 발굴한 추모곡 테이프가 남원 김주열 열사의 묘역앞에서 공개돼 감회가 깊다"며 "당시 이 노래가 전 국민들 사이에 널리 불렸던 점으로 미뤄 민주화의 열기가 김 열사를 계기로 뜨거웠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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