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로 접어 들면서 무더위로 인한 불쾌지수는 줄었으나 경제적 침체로 인한 짜증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천시는 요즘 각종 공사로 파헤쳐진 도로가 많아 운전을 하다보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일쑤다.
3번 경충국도 자전거도로 신설, 42번 도로 확장공사, 시내영창로 인도 노면 정비공사, 70번 도로는 한강수계공사 중으로 어느 길을 가더라도 교통혼잡이 극심한 상황이며, 특히 주말이나 연휴 기간 중에는 가히 교통지옥을 연출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공사장의 경우 근로자의 해맑은 미소와 친절한 몸짓으로 운전자들의 짜증을 해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원영토건이 시공중인 70번 도로공사 현장을 지날 때면 ‘한강수계 2~3공구간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란 현수막이 보인다. 많은 운전자들은 ‘도로가 막히니 의례 내걸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늘어선 차량 운전자들은 목을 길게 빼고 언제나 지날까 짜증을 내기 일쑤다.
그러나 공사현장 인근에서 교통 수신호를 하는 근로자가 눈에 띈 순간 언제 짜증을 냈느냐는 듯 운전자들의 입가엔 훈훈한 미소가 번진다. 구리빛 얼굴의 근로자가 퇴약볕 아래서 하얀 치아가 드러나는 해맑은 미소를 띄우며 짜증난 운전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하기 때문이다. 근로자의 눈빛엔 자신들로 인해 교통정체가 빚어져 매우 미안해 하는 표정이 담겨 있어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라는 말이 있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공사현장 근로자의 해맑은 미소와 가벼운 눈 인사가 고유가와 교통정체로 인해 짜증나는 운전자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오늘도 70번 도로공사 현장에는 운전자들의 무사고와 안전운전을 기원하는 근로자들의 해맑은 미소가 감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