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역사를 말하고 수원을 말할 때 화성을 떼어 놓고 정조를 빼고 나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다. 그만큼 화성은 수원이고 수원은 정조 대왕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부응하는 수원시의 끊임없는 노력이 가상하다. 수원 문화행정의 지표가 화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수원시민 누구나 그렇게 알고 있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수원 화성 행궁이 새로운 개념의 관광지로 조성되고 있다. 종로에 세워진 「여민각」 종은 그간 잊고 있었던 화성 종루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었고 한창 건립중인 성곽 박물관 역시 기대를 모으게 한다. 얼마 전 개관한 한국서예박물관의 위용에서 문화도시 수원의 얼굴을 보게 된것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다.
이제 남은 것은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운영방안이 될 터이다.
지금까지의 박물관은 문자 그대로 박제된 역사 유물을 정리정돈해서 전시하는 것으로 만족했다면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지속적인 변화에 따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운용방안을 수립해서 관객들이 스스로 찾아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한다.
특히 서예박물관은 정체된 전시중심의 운영에서 탈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상주함으로써 후학들의 지도는 물론 예술로서의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학문으로서의 한학과 살아 움직이는 예술로서의 서예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해야 한다. 활력 넘치는 예술의 전당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하면서 화성행궁의 문화관광 단지 조성 사업에도 큰 기대를 보낸다.
시가 검토 중인 전통한옥 건물 신축계획이나 게스트하우스 활용계획 등 신선한 사업내용이 돋보인다.
역사를 정체돼있는 시간의 정지 상태로만 보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시각이다.
움직이지 않는 문화유산을 끌어내야 한다.
수원 화성의 역사적 정체성을 생동하는 문화의 현장으로 끌어 들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프로그램의 작동이 가장 중요하다.
전국적, 세계적 관광지로 활성화하는 데는 현존하는 문화유적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함께 투입이 되어야 한다.
언제까지나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임을 내세울 수는 없는 일이다.
그에 걸 맞는 유적지 관리와 경제적 도시기능에 따른 새로운 변혁의 수원 화성으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