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이 있는 곳으로, 효의 문화도시로서도 그 맥을 이어온 곳이기도 합니다.
수원이 효의 문화도시로 자리하게 된 데에는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에 화성을 짓고, 불우한 삶을 살다간 아버지 사도세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화성의 융건릉에 아버지를 이장하고, 수원 화성에 자주 방문하였으며, 아버지를 추도하기 위해 용주사를 건립하기도 합니다.
정조대왕의 수원과의 인연은 화성행차를 통해서 잘 드러나기도 하는데,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한 성대한 회갑연과 백성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마당으로 수성 화성을 선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원과의 인연은 오래도록 수원의 문화유산으로 남아 효 문화 도시 수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인연이 되었을까요. 치매미술치료협회는 노령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수원에 위치하고,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치매미술치료 일을 해 오고 있습니다.
치매미술치료협회는 수원의 문화적 토양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미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서 어르신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치매미술치료는 치매와 같은 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돕는 과정의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회상과 연상요법, 대화와 또래집단 형성 등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르신들이 그림을 그리는 동안 다양한 자극과 즐거움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복합적 프로그램입니다.
그렇게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스무 해 동안 치매미술치료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이 축적되었고, 그러한 축적된 경험과 자산은 다시 어르신들에게 되돌아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수원 치매미술치료협회는 치매미술치료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원의 치매미술치료협회를 다녀가고 프로그램 교육을 마치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다양한 분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분들 중에는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캐나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세경 선생님도 계십니다.
오세경 선생님은 한국치료미술협회의 교육 프로그램 이수하고, 지금은 캐나다에서 노인복지와 관련한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이것이 오늘날 새롭게 가능성으로 주목되는 것은, 세계 어느 곳이나 노령 사회를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필요한 상황에서 수원 치매미술치료협회의 교육 프로그램은 문화적 자산으로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지는 까닭입니다.
어르신을 공경하는 우리의 효 문화 정신이 보다 넓은 세계로 나아가, 보다 많은 나라 이웃에게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바탕이 되기 바랍니다. 또한 수원의 치매미술치료협회의 교육프로그램 같은 효 문화상품이 우리의 문화유산이 되어 수원의 화성과 같은 문화유산과 함께 훌륭한 정신문화의 일환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효 문화는 우리가 가진 진정한 가치이며 소중한 유산인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