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청소일을 하고 있는 A아주머니, 건물 바닥을 청소하기 위해 세제를 뿌리고 걸레로 바닥을 닦던 중 미끄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였다. 건물 경비원인 B아저씨, 내부 순찰을 위해 지하1층에서 지하4층으로 이동하던 중 계단에서 미끄러져 굴러 떨어지면서 머리를 계단에 부딪혀 사망하였다. 높이 1.65m위에서 유리창 청소작업을 하고 있던 C씨, 작업 중 사다리와 함께 넘어지면서 콘크리트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였다.
사례에서 보았듯이 넘어짐, 미끄러짐 등의 전도재해는 3대 재래형 다발재해(추락, 전도, 협착)중에서도 가장 원시적으로 발생하는 재해라고 할 수 있다. 작업장 바닥 정리, 안전통로 확보 등 가장 기본적인 조치만으로 얼마든지 재해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07년 우리나라 산업재해자 90,147명 중 약18%인 16,231명이 전도로 인한 재해자였으며 이중 48명이 사망하였다.
전도재해는 앞의 사례와 같이 작업장 바닥, 계단 등의 경사면, 사다리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바닥의 미끄럼 방지 및 정리·정돈 철저, 계단부의 최소조도(75Lux이상) 유지, 사다리 하부에 전도방지 조치 등으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그 밖에 안전통로 확보, 통로에 자재·가공품 적재 금지,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안전화 착용 등의 재해예방 조치도 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전도재해는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근로자와 사업주의 관심과 노력만 있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오늘 당장 내가 일하고 있는 작업장의 전도재해 위험이 있는지 살펴보고, 다함께 작업장 바닥청소, 정리·정돈 등을 하는 부지런을 떨어보자.
<자료제공=한국산업안전공단 경기남부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