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연과학원 해양학연구소의 과학자 올레그 소로크흐틴 박사가 2012년부터 빙하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는 17세기부터 시작된 온도가 높은 간빙기가 그 정점을 막 통과해 앞으로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빙하기는 수만 년에 걸친 환경변화였기 때문에 대규모의 핵전쟁으로 인해 하늘이 온통 먼지로 뒤덮여 태양빛이 차단되는 핵겨울이 출현하거나 대규모 화산활동, 소행성의 충돌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갑작스런 기후 이상으로 인한 재앙은 일단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물론, 현대과학으로도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예측은 아직 다 풀리지 않고 있다. 이런 과학적 현실이 우리로 하여금 충격적인 상상력에서 놓여나지 못하게 한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크게 4회의 빙하기와 이들 사이의 간빙기(빙하기와 빙하기의 사이), 소규모의 소빙기가 있었다고 한다. 지구는 10만 년을 주기로 빙하기와 간빙기를 반복해 왔다. 인류 역사는 간빙기에 해당하며 간빙기 중에서도 지금처럼 온화한 기후대는 1만~2만 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가장 최근의 빙하기인 ‘뷔름 빙기’는 1만 년 전에 끝났으며 현재는 제4의 간빙기라고 하는데 이 때 비로소 인류의 직접적 조상이라고 하는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가 출현했다. 그리고 초기의 진화현생인류는 16~17세기, 유럽을 덮쳤던 소빙하기를 고스란히 겪었다. 간빙기에 비정상적인 혹한이 나타난 당시 유럽은 여름기온이 섭씨 7도를 넘지 못하고 수시로 눈과 우박이 내려 강과 운하가 얼어붙고 바다 곳곳에 빙하가 떠돌아다니는 기상이변이 계속됐다.
지난달 실업자 수가 317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내년에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다. 취업시장에 찾아온 빙하기. 10만 년은 아니지만 IMF 후 거의 10년 만에 찾아온 그 빙하기가 세밑 우리들 가슴을 더욱 움츠러들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