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은 대한민국 체육사에 길이 남을 만한 해다.
지난 8월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금메달 9개에 그친 일본을 제치고 종합 7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얻은 금메달은 안방에서 열렸던 1988년 서울 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의 12개보다 1개가 많은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이었다. 특히 기초종목인 수영에서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한국 수영사상 첫 금메달을 거둔 쾌거는 우리 체육사에 길이 남을 기록이 될 것이다.
야구에서 종주국 미국은 물론 숙적 일본과 강호 쿠바를 잇따라 꺾으며 9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과 여자역도에서 장미란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오른 것도 국민들의 뇌리에 좋은 기억으로 깊게 자리잡았다.
반면 전통적인 메달 박스였던 복싱과 레슬링 등에서 노골드에 그쳤고 전종목 석권을 노렸던 양궁에서도 남녀 단체전 우승에 만족해는 등 일부 종목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래도 2008년은 우리 체육사에 큰 획을 그은 한 해였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거치면서 대한민국 체육은 꾸준히 발전해왔고 체육분야에서는 세계 강국임을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체육계 일각에서는 아직도 멀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일부에서는 때려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는 말이 있고 학부모들조차 맞아서라도 성적만 잘 나오면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정작 운동에 소질이 있고 운동을 좋아해서 선수가 된 어린 학생들에 대한 배려는 부족하다.
학교 체육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 체육은 아직까지도 지나친 성적지향주의에 빠져 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 어린 선수는 물론 지도자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곧바로 퇴출이라는 수순을 밟게 되고 성적에 의해서 선수의 운명이 좌우된다. 지나친 성적지향주의는 유능한 선수의 생명을 단축시키고 훌륭한 지도자를 폭군으로 만들게 된다.
좋은 선수를 양성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유소년축구리그는 좋은 귀감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체육의 모든 종목에서 많은 어린 학생들이 즐기면서 체육을 하고 그 가운데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좋은 성적으로 이끄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