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옛 서울대 농대 수목원이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는 낭보가 전해졌다.
최근 수원시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수원수목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내년 상반기에 공원기본계획에 관한 용역을 거쳐 보다 이용성과 접근성이 높은 사업방향을 결정한 뒤 하반기부터 공사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수원식목원은 면적이 22㏊에 이르고 재래종 소나무 등 7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한마디로 거대한 식물 보물단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자연 가치가 높다.
수원시에 의해 수목원이 자연친화적인 공원 형태로 개조돼 개방된다면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경향 각지의 국민들에게 숲속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될 것이고 농생과학대학은 국민들에게 자연과 나무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학습적 기회를 제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학술적 가치와 연구활동을 함께 드높이는 복합적 성과를 얻게 될 것이다.
지금은 옛 서울농대가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교명이 바뀌었지만 원래는 904년 12월 개교한 농립학교의 후신이다. 1908년 수원군 일형면에 교사를 짓고 이사하면서 수원농림학교로 교명이 바뀌었다가 수원고등농립학교로 개칭되는 등 여러 차례의 변화가 있었다.
광복 후 서울대 농대로 개편되었다가 지금의 서울대 농생과학대로 되기까지 이 대학은 지난 1세기 동안 수원시민과 애환을 함께 하였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2010년에 개방하기로한 수원수목원도 개교 당시 마련했던 연습림(演習林)의 후신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수원시와 서울농생과학대가 오랬 동안 망서려왔던 수목원 개방에 합의한데 대해 환영과 함께 매우 가치 있는 결정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수원은 인구가 110만명에 달하는 거대 도시지만 공원 공간은 인구나 도시 규모에 비해 적은 편이다.
공원이 적다는 것은 생활문화 측면에서 낙후되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수원이 그 슬러건처럼 ‘해피 수원’이 되려면 시민의 휴식처이자 재충전의 장인 공원을 늘려야 하는데 이제 그 숙원을 풀게 되었으니 그보다 다행한 일은 없다. 수원시가 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집행시켜 하루 빨리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 바라고, 또 그렇게 하는 것 만이 수목원 개방에 동의해준 서울농생과학대학에 대한 예의가 될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수목원 개방 결정은 신선한 충격이면서 기분 좋은 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