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의 향토 기업으로서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SK케미칼 수원공장이 떠난다. 여론의 뭇매(?)까지 맞아가면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수원시를 뒤로 한 채 말이다.
SK케미칼 수원공장은 당초 수원지방산업단지(3단지)로 이전이 무게가 실렸었다. 그러나 SK케미칼측이 돌연 입장을 바꿔 지난해 말 울산시 남구 황성동 SK케미칼 울산공장 여유 부지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시는 ‘닭쫓던 개 하늘만 처다본 꼴’이 됐다.
SK케미칼 수원공장 부지의 공장용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수 천억원의 개발 차익을 얻게 해준데다 현행 법령까지 개정해 수원지방산업단지(3단지)로 유치하려 했지만 이 모든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수원시의 이 같은 특혜(?)속에 SK케미칼측은 막대한 개발 차익을 얻게 됐다.
SK그룹은 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된 공장 부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을 건립하기 위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SK케미칼측은 이 부지 31만334㎡를 SK케미칼, SK건설, SK D&D 등 SK그룹 계열사 등이 설립한 ㈜애코맥스에 매각하면서 4천152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 5%의 지분에 달하는 개발 차익도 얻게 됐다.
이 모든 일들은 수원시가 특혜 논란 속에 ‘2020수원시도시기본계획변경안’에 포함해 SK케미칼 수원공장의 공장용지를 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코맥스는 이 부지에 아파트 3천200여세대와 문화시설, 대형 할인점 등을 갖춘 복합 주거 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며 현재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수원시의 호의를 뒤로 한 채 떠나는 SK케미칼측을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물론 기업 이익 극대화를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을 터. 하지만 수원에서 신화를 창조한 SK가 침체된 지역 경제는 외면한 채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수원시는 물론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만은 않다.
SK케미칼 수원공장 이전이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볼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