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태어난 <초소형국민체>가 요즘 화제다. ‘모로니아 공화국’때문이다. 호주에 위치하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이 ‘모로니아 공화국’은 인터넷 누리꾼들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국가다. 실제 미국 너바나 주에 위치한 ‘몰로시아 공화국’에서 비롯되었다는 말도 있다. 이 몰로시아 공국도 1999년 케빈 파얼이 세운 국가로 파얼은 현재까지 스스로 대통령으로 존재한다. 인구는 대통령과 부인, 그리고 두 아들이 전부다. 기본적으로 통화나 깃발 또는 우표까지 있다고 하나 주창자의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유사국민주체 또는 유사국가주체이다. 그래서 <모로니아>란 자칭, 왕 노릇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됐다.
그런데 인정받지 못하는, 그러니까 어느 지도책에도 표기되지 않는 이런 초소형국가가 의외로 많다. 그 중 1967년 영국 서퍽 주 근해에 있는 인공 섬에 세워진 ‘시랜드 공국’은 영국 육군 소령이었으며 해적방송의 운영자였던 패디 로이 베이츠가 당시 영국의 영해 밖에 존재하고 있던 이 요새에서 독립선언을 발표, 공국임을 선언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소유권을 둘러싸고 영국과 재판을 벌여 시랜드 공국이 공해상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승소했고 독일과 네덜란드 사업가들이 사업방문을 핑계로 왕자를 인질로 쿠데타를 시도했지만 이를 격퇴했으며 1200억 원의 가격에 매물로 내놔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탈리아령 리미니 섬 아드리아 해에 이탈리아 엔지니어 조르지오 로사가 인공 섬을 건설한 후 1968년 ‘로즈아일랜드 공화국’으로 독립을 선언했지만 지역관광에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탈리아 해군이 이 섬을 폭파시켜버렸다.
이는 국가라기보다는 초소형국민체로 봐주는 것인데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유사국가가 아닌가. 때로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은 우리에게 이들 국가는 짧은 휴식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