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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 하마스

이창식 주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간의 전쟁은 벌써 16일째가 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8일 가자지구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 군의 전면적인 철수를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 1860호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하고 공격을 계속했다. 이스라엘 올메르트 총리는 “우리 자위권은 외부 간섭을 받지 않으며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유엔 결의안에 반대했고, 하마스도 자신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 결국 전쟁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만듯하다.

문제는 양측의 군사력 차이다. 이스라엘은 최첨단 전투기와 전차를 앞세워 조직적인 육상전을 펼치고 있는데 반해 하마스는 기껏 미사일 몇발로 맞서고 있다. 언뜻 보면 어른과 아이 싸움 같다. 현재와 같은 전력으로는 하마스가 아무리 항전해도 이스라엘을 이겨낼 수 없을 것 같고, 이스라엘은 이참에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굴복시킬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명분이 없는 전쟁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이·파전쟁은 이쯤에서 정전하고 화해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개전 16일째 현재 가자지구 사망자는 약 900명, 부상자는 수천명에 달한다. 전쟁이 계속되면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이고,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초토화될 것이 틀림없다. 하마스의 반이스라엘 투쟁에도 문제는 있어 보인다.

하마스란 아랍어로 열정을 뜻하며 이슬람 저항 운동의 약자로 알려져 있다. 그 열정이 지나쳐서인지, 저항 운동의 뿌리가 강해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18년이 지나도록 이스라엘에 대한 적개심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두 집단의 관계는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지간 임에 틀림없다.

“전쟁할 때는 단호한 결의가, 패배했을 때는 도전이, 승리했을 때는 관용이, 평화를 누릴 때는 선의가 제일이다.”라고 한 처칠의 말도 이 전쟁 앞에서는 무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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