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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되는 수원시 ‘레인시티’사업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이 하루에 쓰는 물의 평균 양이 395리터라고 한다. 이정도의 물소비량은 OECD 가입국가의 2∼3배에 달한다고 하니 물소비 측면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물 과소비 세계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물 부족에 관한 심각성은 세계적으로 경고를 받은 상태다. UN은 우리나라를 모로코, 이집트, 남아프리카, 폴란드, 벨기에 등과 함께 물 부족국가로 분류해 놓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채 물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 버려지는 물을 중수도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중수도는 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개념으로 기업체나 기관, 가정에서 세수하고 버려지는 물을 다시 정화해서 변기 물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빗물을 받아 두었다가 조경용, 세차용 등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 옥상에 물탱크를 설치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우리나라 연간 강수량의 3분의 2가 6~9월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해 정부는 여름철에 물을 가두어 홍수를 조절하고 이 물을 용수로 활용하기 위해 다목적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댐 건설이 10년 이상 소요되거나 비용문제가 만만치 않을 뿐더러 환경론자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어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빗물을 모아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을 추진한다. 모든 공공건물과 대지면적 2천㎡ 이상, 연면적 3천㎡ 이상 건축물에 빗물을 모아 조경수나 화장실에 사용하는 시설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이런 시설을 설치하는 건물에 비용 지원, 용적률 상향, 세금 감면 등 혜택을 준다. 10년후 수돗물값(t당 평균 970원)으로 환산하면 하루 1천160만원, 연간 42억6천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시는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과 수출산업 육성을 위해 다음달 유엔환경계획(UNEP) ,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세계물협회 빗물특별위원회(IWA) 등과 물관리 국제표준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도시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추진하는 것은 수원시가 처음이다. 인체의 70%는 물이다. 5%만 부족해도 현기증을, 10%가 부족하면 걷기조차 힘들고 12%가 모자라면 생명까지도 위태롭다. 요르단강 지류의 하나인 하스바니강의 물을 놓고 벌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분쟁은 유전 그이상의 가치인 물을 위한 다툼이다. 물이 곧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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